"성경을 읽으려고 해요. 성경을 혼자 읽지 못하는 상황에 놓이신 분들이 참 많더라고요."

배우 신애라 씨가 매일 아침 6시에 업로드되는 유튜브 채널 '신애라라이프 오디오성경'에서 성경을 읽어주고 있다. 매일 1~2장씩 마태복음부터 시작한 성경읽기는 신약이 끝나고 현재 창세기를 읽는 중이다.

신애라 씨는 성경을 읽어드리는 이유에 대해 "아픈 지인에게 성경을 옆에서 읽어드리고 싶은데 계속 읽어드릴 수 없는 상황이어서 그때부터 성경을 녹음했었다"며 "시각장애인분들, 아프신 분들 아니면 잠자리에 누워서라도 차에서 운전하면서라도 이렇게 누군가 읽어주는 성경을 들어보고 싶은 분들에게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읽어주는 성경을 듣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며 준비하게 됐다"고 했다.

신애라 씨는 성경의 중요성에 대해 본인의 간증을 담아 이야기하였다.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교회를 다니기 시작했는데, 하나님을 정말로 믿게 되고 제대로 알게 된 건 29살 때였다. 그때까진 하나님에 대해 산타클로스, 수호천사, 요술램프 지니 정도로 알고 있었다"며 "왜 그렇게 하나님에 대해서 잘 몰랐느냐면 성경을 안 읽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분 부분 성경을 읽고, 설교도 듣고, 수련회 때 암송도 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적이 없었기에 하나님이 우리한테 바라는 것들,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들, 마땅히 알아야 하는 하나님의 스토리들, 하나님의 역사를 전혀 몰랐다. 성경을 읽어보려 노력했지만 구약은 레위기부터 어려워졌고, 신약은 마태복음에 누가 누구를 낳고부터 걸렸다. 그러다가 29살 때 '내가 하나님을 몰랐구나, 나를 만드신 하나님이 아니라 내가 만든 하나님을 믿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고 성경을 알아야겠다는 마음으로 읽기 시작하니 술술 읽혔다. 꿀 송이처럼 달다는 표현을 왜 쓰는지 알게 됐다"며 "그래서 성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때부터 성경을 큐티하는, 처음부터 쫙 읽어나가는 작업을 계속해 오고 있다"고 했다.

신애라 씨는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하나님을 믿는다면 교회를 다닌다면 성경을 꼭 알아야 한다. 그리고 아직 하나님을 모르시는 분들도 과연 '성경이 뭐길래 지금까지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 안에 들어갈까, 과연 하나님의 이야기는 어떤 이야기일까' 하시는 분들도 그냥 한 번 함께 들어보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성경을 읽게 되었다"며 "함께 읽어드릴테니 성경을 읽자"고 했다.

세 아이의 엄마이자 배우 그리고 '집사' 신애라 씨는 2005년 한국 컴패션 홍보 대사를 시작으로 아이들을 돕는 일에 구체적으로 관심을 갖게 되어 1998년에 첫아이를 낳았고, 뒤에 두 딸을 입양했다. 기독교 상담학과 가정사역을 공부했으며, 작년 12월 첫째 딸 차예은 양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한 그림책 <내가 우리 집에 온 날>을 출간했다. 간증, 강연, 작가, 연예인으로서의 활동과 아이들에게 가정을 찾아 주는 일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