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의 참혹한 인권 실상을 알리는 ‘2020 북한자유주간’이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2일까지 일주일간 ‘북한의 복원(The Restoration of North Korea)’이란 주제로 진행된다.
미국 북한인권운동가인 수잔 숄티 북한자유연합 대표는 17일 자유아시아방송(RFA)을 통해 “이번 행사는 북한 주민들로 하여금 '인권과 자유가 있는 사회'로 나아가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만약 북한에 인권과 자유가 있다면 주민들의 미래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미래의 모습과 청사진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원래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지만,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 사태로 인해 화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화상 회의에는 한국의 북한 인권단체 및 비정부 기관들이 참여한다.
이번 행사의 주요 일정 중 하나는 28일에 진행되는 ‘북한을 위한 세계 기도 및 단식의 날’이다. 숄티 대표는 “북한 주민들의 인권과 자유를 위해 전 세계의 많은 이들이 함께 참여하고 기도해 주길 바란다"고 간곡히 부탁했다.
지난 2003년부터 시작된 ‘북한자유주간’은 매년 4월 마지막 주 일주일 동안 미국 워싱턴 DC와 한국 서울에서 번갈아가며 개최되고 있다. 올해로 17년째이며, 지난해에는 북한인권단체 대표들과 20여 명의 탈북자들이 워싱턴 DC를 방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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