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이오와주의 킴 레이놀즈(Kim Raynolds) 주지사가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 속에 ‘기도의 날’을 선포했다.
레이놀즈 주지사는 8일 성명을 통해 “4월 9일을 아이오와주 기도의 날로 선포한다. 내일은 유월절 첫날이기도 하다. 모든 이들이 함께 기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기도의 능력과 하나님을 향한 신앙은 좋을 때나 나쁠 때나 많은 이들을 인도해왔다”면서 “우리는 모두 코로나19의 영향을 받고 있다. 누군가는 사랑하는 이들을 잃기도 하고, 누군가는 주변에 아픈 사람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아이오와의 모든 주민들이 기도로 하나되어 하나님의 위로를 구하고, 심각하게 감염된 이들을 위해, 의료진들을 위해, 이 위기 속에서 봉사하고 있는 초동 대응자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 또 국가 지도자들, 각 주와 지역 공무원들에게 지혜와 용기, 힘을 주시길 기도해 달라. 또 우리의 손과 마음을 넓혀서 많은 교회, NGO 단체, 기업들, 구호 단체 등과 함께 우리의 시간, 기술, 자원으로 이웃들을 도울 수 있기를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전역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방역 조치의 일환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시행 중인 가운데, 많은 교회와 기업들이 문을 닫았고 이는 경기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레이놀즈 주지사는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 최전방 간호사든, 식료품 직원이든, 트럭 운전사든, 배달하는 점원이든, 아니면 집에서 쉬는 이들이든, 누구에게나 이는 도전적이고 스트레스가 많은 시간이었다”며 “함께 힘을 모아 이웃과 공동체, 국가를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직후인 3월 중순 ‘기도의 날’(National Day of Prayer)을 선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