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이사회(이사장 김정훈 목사)가 최근 월문리선교센터에서 임시임원회를 열고 코로나19로 선교에 차질을 빚고 있는 선교사들을 위해 긴급 지원책을 논의했다고 기독신문이 27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GMS는 선교사들에게 특별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3달 동안 3차례 이뤄질 예정이다. 1차는 4월 중 모든 선교사 가정에게 10만원 씩 지급한다. 2차는 5월 중 선교사가 받는 정기후원금 하위 30%에 해당하는 모집 군에게, 3차는 6월 중 해당 선교사들에게 추가로 지급된다. 여기에는 총 2억원이 소요된다고 했다.
의료비도 지원한다. 선교사 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에게 보험회사인 현대 화재해상이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지급한다. 미확진 상태에서 검사비는 보험회사가 보상하지 않는 부분인데 이것도 본부가 지원할 방침이다.
코로나19 펜데믹 사태로 선교지에서 철수해 한국으로 귀국한 선교사들에게는 주거 및 소요비용도 지원한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를 위해 월문리 선교본부가 선교사들을 위한 자가격리수용시설로 제공될 방침이다. 선교관 이용은 선교사가 귀국한 날로부터 14일 동안이며 이 기간 동안 본부는 숙식을 모두 제공한다. 이후에는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밖에 선교회는 비상연락망을 동원해 선교사들의 상황을 수시로 점검하기로 하고 사역적 변동으로 협력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도 대책 마련도 추가로 강구할 예정이다.
GMS는 현재까지 보고받은 피해 상황을 전하며 "전 세계 95개국에서 확진자가 발생했고 거의 모든 선교사들이 감염의 위험권에 포섭돼 있다"며 "마스크와 손세정제 구입에 어려움이 있다. 이동금지로 인해 생필품 조달에도 영향을 받고 있다"고 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확진자에 대해서는 "남미 주재 선교사 자녀 한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자가 격리 중"이라며 "다른 지역 1명의 선교사도 의심 증세를 호소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중 모임 금지 및 이동 제한으로 '교회, 신학교, 기숙사, 학교, 학원, 고아원' 등 다중을 대상으로 하는 사역에 직접적 영향을 받고 있다"며 "원화 가치 하락으로 선교사들에게 입금되는 후원비가 삭감되고 있다"고 했다.
GMS 이사장 김정훈 목사는 "모든 지원에 대한 비용은 약 3억원 가량 들 것"이라며 "본부직원의 3개월간 급여 중 10% 헌신, 사역부 행사 중지로 인한 예산, 1만 후원기금, 복지기금, 파송교회 후원요청, 기독신문 후원광고 등으로 비용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김 목사는 "전 부서장, 전 지역대표, 현 지역대표 등 시니어 선교사들의 동참도 요청 한다"면서 "교단 소속 교회들의 적극적 참여와 선교지를 위한 기도를 당부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