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한인교회협의회 이병완 회장(세계로교회 담임)은 최근 한국 사회와 교계 안팎에서 일고 있는 샘물교회 봉사팀에 대한 비판여론에 대해 “봉사팀이 준비과정에서 경솔한 측면이 있었던것은 사실이지만 그 초점이 악행을 저지른 탈레반이 아닌 실수한 청년들에게만 맞춰져 있어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는“지하철에 빠진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청년에게 혼란스럽게 했다는 이유로 탓할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한뒤 “전쟁의 고통으로 아픔을 겪고있는 이들을 위해 위험을 무릎쓰고 뛰어들었던 이러한 청년들의 기상을 인정해주는 것이 건강한 사회이고 건강한 교계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선교와 봉사를 구분해야 한다는 한국 교계 입장에 대해서는 “복음을 전하는 것도 선교지만 효과적으로 전하기 위해 사회인프라를 형성하는것도 선교이기때문에 그것을 구분하는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복음을 직접 전할 수 없는 이슬람 지역에서 사회 인프라 형성을 위해 수고한 청년들의 실수를 지나치게 책망하기 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과정으로 포용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교가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초대교회 교세확장을 위한 하나의 방법이였다고 일각에서 주장하기도 하는데 선교는 처음부터 하나님의 뜻이였다”며 “초대교회 성도들이 환영받는 곳에서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환영받지 못하는 지역에서 선교사명을 감당하다 하나밖에 없는 생명을 잃기까지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 위대한 선교의 사명을 오늘날 교회들이 이어가고 있는 것”이라며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서는 안되겠지만 선교는 어떠한 상황속에서도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번 사건이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지만 한국도 그러한 선교사들의 피와 땀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과 같은 복음의 시대를 열수 있었다”며 “선교의 피를 흘리신 두분의 희생으로 어떠한 방향에서든지 아프간에도 복음의 열매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