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한미교회(담임 신용환 목사)는 지난 23일, 지역 주민들을 초청한 가운데 제28회 '러브 엘몬테' 개최하고 추수감사절의 기쁨을 나눴다.
'이웃이 되고 다리가 되어'라는 주제로 열린 러브 엘몬테는 나성한미교회가 1992년부터 시작해 매년 추수감사 주일을 맞아 이웃을 교회로 초청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나누는 자리로, 히스패닉 주민들을 위해 음식과 선물 나누는 LA 동부 지역 추수감사절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아침 9시부터 교회를 찾은 히스패닉 이웃들은 교회가 마련한 찬양과 복음의 메시지를 통해 지난 한 해 동안의 은혜를 돌아봤고, 교회에서 준비한 맛있는 멕시코 전통음식인 타코를 즐기며 흥겨운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부모의 손을 잡고 교회를 찾은 어린아이들도 솜사탕과 페이스 페인팅, 다양한 놀이 등으로 즐거운 한 날을 보냈다.
나성한미교회 성도들은 예배당을 함께 사용하는 히스패닉 교회인 아구아비바교회 성도들과 정성껏 준비한 추수감사절 치킨을 이웃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이날 교회는 엘몬테 교육국에서 선정한 10명의 학생들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수여했고, 엘몬테 시는 매년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교회에 감사장을 전달했다.
신용환 담임목사는 "이웃과 함께 하는 '러브 엘몬테'는 한인교회에서만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교회 내 히스패닉 교회와 함께 하나님 나라의 확장과 선교적 부르심을 향해 연합하는 행사"라고 소개하며 "교회 안에서 넘치는 은혜를 교회 밖으로 흘려보내는 교회, 신앙의 유산을 다음 세대에 전수하는 선교적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하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