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사중복음연구소(소장 류종길 목사)가 미주 지역 한인교회에 성결 운동과 사중복음 신학을 목회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미주사중복음연구소는 지난 17일, 임마누엘휄로십교회(담임 안충기 목사)에서 개소 감사예배를 드리고 미주 한인 교회와 함께 초교파적으로 사중복음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연구 소장 류종길 목사는 "성령이 어느 교단의 독점이 아니듯, 사중복음 역시 성결교가 독점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초교파적으로 사중복음을 깊이 나누고 싶다"며 "사중 복음은 성경의 본질로 철저한 하나님 나라 중심의 세계관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정신과 성령 세례를 통해 열리는 거룩한 삶으로 우리를 이끄는 성경적 선포"라고 소개했다.
LA 인근 라하브라시에 자리한 미주사중복음연구소(1201 S. Beach Blvd #215 La Habra CA)는 앞으로 매주 세미나를 개최해 사중복음을 연구하고, 사중복음에 대한 확실한 이해와 전파를 위한 자료 정리와 공유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 성경 66권을 사중복음으로 분류하고 해석하는 작업과 함께 선교지에서 전도된 학생들에게 사중복음 장학금을 전달하는 일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감사예배에는 글로벌 사중복음 연구소장 최인식 교수가 "사중복음 해석학의 역사적 성서적 교의적 기초 정립을 위한 고찰"이란 제목으로 사중복음 특강을 전했다.
최인식 교수는 "사중복음은 어떤 교파에 속해있는 복음이 아니라 개신교 전반에 걸쳐 예수를 믿고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삼은 그리스도인들에게 가장 기본적이고 핵심적인 신학의 기초"라며 "사중복음은 성결교단이 시작했지만 성결교의 전유물이 아니며, 초교파적으로 타교단 신학자 및 목회자와 함께 확산시키고 심화시키는 일에 힘써야 한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사중복음은 존 웨슬리 안에서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신앙체험뿐만 아니라, 사중복음 신학의 사유가 그 안에 깊이 뿌리내리고 있다"며 "웨슬리의 신학이 철저히 성서적이며 복음의 본질을 놓치지 않고, 복음의 다면성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존 웨슬리는 복음주의 신앙공동체들이 사중복음 신앙과 신학을 깊이 있게 정립하고, 사중복음 윤리를 폭넓게 실천해 나가는데 역사적이며 신학적인 지렛대가 될 수 있다"며 "사중복음은 성경에 기초한 정당한 신학적 해석의 과정을 거쳐 '하나님 나라' 혹은 '하나님 중심'의 신앙이 제대로 드러나게 되고, 생명을 살리는 종말론적 선교의 사명을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창세기로부터 요한계시록에 이르기까지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 하나님은 곧 사중복음의 하나님으로서 복음을 약속하시고 이루시는 구원과 심판의 초석임을 확인할 수 있다"며 "사중복음이 뿌리내리고 있는 원천은 '하나님의 복음'이며, 사중복음의 생명은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통해 강물처럼 흘러 성령은 성부의 말씀과 성자의 십자가 복음을 믿는 자들이 중생·성결·신유·재림의 은총을 경험할 수 있도록 능력으로 역사하신다"고 정리했다.
한편 류종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감사예배는 연합선교교회 이상복 목사가 기도하고 유니온교회 원로 이정근 목사가 "너희도 온전하라"(마태복음 5:48)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
이정근 목사는 "성결교회는 구원론 중심의 교단으로 구원에 대해서는 가장 잘 가르치고 교단이라고 자부한다"며 "사중복음의 온전한 복음으로 영혼 구원하는 일과 구원받은 영혼이 성결하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 된 삶을 살도록 인도하는 일에 미주 사중복음연구소가 크게 쓰임 받길 원한다"고 전했다.
설교에 이어 축사한 미성대학교 이사장 조종곤 목사는 "사중복음은 성결교 신학의 압축이며 복음의 압축이다. 사중복음 연구소를 통해 복음이 더욱 넓고 깊이 전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개원을 축하했다. 감사예배는 전 서울신대 교수 허경삼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