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 년 전, 미국 네바다주 사막 한 복판에서 트럭을 몰고 가던 청년 멜빈 다마는 허름한 옷차림의 노인을 길에서 발견하고 차를 세웠습니다. "어디까지 가십니까? 타시죠." "고맙소, 젊은이! 나를 라스베이거스까지 태워다 줄 수 있겠소?" 어느덧 노인의 목적지에 다다르자 남루한 옷을 입은 그 노인을 노숙자라고 생각한 멜빈은 지갑을 열고 $1.00을 노인에게 주면서 "영감님, 차비에 보태 쓰세요." "참 친절한 젊은이로군. 명함 한 장 주게나." 멜빈은 무심코 명함을 주었습니다. "아 멜빈 다마 형제! 고맙소! 이 신세는 꼭 갚겠네. 나는 하워드 휴즈라고 하네." 두 사람은 이렇게 헤어졌습니다.
한 참의 세월이 흘러 멜빈 다마는 이 일을 까맣게 잊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멜빈 다마에게 놀라운 일이 생겼습니다. "세계적인 부호 하워드 휴즈 사망" 기사와 함께 휴즈의 유언장이 공개되는데 그 유언장에 휴즈 유산의 1/16을 멜빈 다마에게 증여한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때 멜빈 다마를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는데 유언장에서 휴즈는 멜빈 다마를 "일생동안 살아오면서 만났던 가장 친절한 사람"으로 소개하였습니다. 하워드 휴즈는 멜빈 다마의 친절을 일생에 가장 큰 친절로 기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래전 휴즈가 멜빈을 만난 그 날은 휴즈가 자가용 경비행기 사고로 네바다 사막에 불시착한 날이었습니다. 엄청난 사고에서 겨우 살아서 정신을 차리고 사막을 빠져나올 때 멜빈이 휴즈에게 친절을 베풀어 주었던 것입니다. 휴즈는 이런 멜빈의 친절을 평생 잊지 않았고, 그때 멜빈이 무심코 건넨 명함을 간직하다가 유언장에 남겨 놓으면서 큰 유산을 멜빈에게 남겨 놓았던 것입니다.
당시 휴즈의 유산 총액이 25억 달러 정도였답니다. 그 유산의 1/16은 최소한 1억 5천만 달러였습니다. 한화로 환산하면 대략 2천억 원이었습니다. 가난한 멜빈이 무심코 베푼 친절과 $1.00의 호의가 1억 5천만 배가 되어 되돌아온 것입니다. 멜빈 다마는 단 번에 억만장자가 되었습니다. 진심으로 베푼 작은 친절과 작은 마음으로 나눈 1불의 호의가 그를 엄청난 부자로 만들었습니다. 물론 이런 이야기는 일상적인 사건은 아닙니다.
하지만 친절을 베풀면 다양한 유익이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친절은 상대방에게 베푸는 호의이고 자신에게 주는 선물입니다. 친절의 가장 큰 유익은 친절을 베푸는 자의 평안과 행복입니다. 친절을 베풀면 많은 유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우선 자신의 마음이 흐뭇하고 행복합니다. 그 행복이 큰 기쁨을 가져오기도 하고 때로는 행운을 불러오기도 합니다.
친절이 행복과 마음의 평안을 가져온다고 하는 것은 동서고금의 진리입니다. 친절의 힘은 희랍 철학자들도 강조하였습니다. 희랍의 철학자 플라톤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고 관대한 것이 자기 마음의 평화를 유지하는 길이다. 남을 행복하게 할 수 있는 사람만이 행복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돕는다든지 양보한다든지 등의 친절한 작은 행동 하나로 우리는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및 본머스 대학교의 연구진은 이와 관련된 과학 문헌의 체계적인 검토를 실시했는데요. 바로 '친절과 행복의 상관관계'에 대해 조사한 400편의 논문을 분석한 것입니다. 그리고 '다른 이에게 친절을 베풀면 행복해진다'라는 주장을 정확하게 표현한 21편의 논문을 확인했습니다. 그 후 연구진은 이러한 이전 연구들의 결론을 통계적으로 결합하는 메타분석을 실시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 다른 사람에게 친절을 베푸는 행동은 우리의 행복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연구를 이끌었던 0000 연구소 올리버 스캇 커리 박사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에 모든 가족, 친구, 동료, 이웃 심지어 낯선 사람까지 돕는 친절한 행동으로 행복을 느낀다.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필요에 따라 그들을 도움으로써 만족감을 느끼는 것에 대해 다시 한번 더 확인하였고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친절이 새로운 친구를 사귀거나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데 아주 효과적인 것임을 발견하였다."고 하였습니다. 남을 돕는 만큼 행복합니다. 오늘도 가깝고 먼 이웃들을 도우면서 보람과 기쁨 그리고 행복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행복 디자이너 강태광 목사 (World Share USA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