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 한인 기독교 사역자21명 이수
한인가정상담소- 풀러코리안센터 협력 프로그램으로 개설
한인가정상담소(소장 카니 정 조)가 풀러코리안센터와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지난 10월28일부터 11월 8일까지 2주일 동안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40 Hour Domestic Violence Advocate Training)'을 풀러코리안센터에서 진행했다.
이번 교육과정은 가정폭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피해자를 효과적으로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가정폭력 개요와 역사 ▶아동학대와 영향 ▶청소년 데이트 폭력 ▶피해자를 위한 안전 대책 및 평가 ▶이민법 및 기소법 등 법률적 지원 ▶피해자 상담과 리소스 등이 주된 내용으로 다뤄졌다.
수강생들은 폭력이라는 주제를 놓고 역사·심리·사회·법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접근, 지식을 넓힐 수 있었고, 실제로 가정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지원 서비스를 하고 있는 한인가정상담소의 관련 부서 담당자 및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직접적인 피해 사례와 상담법, 지원 방법 등을 배웠다.
한인가정상담소는 캘리포니아주로부터 가정폭력 40시간 전문가 교육과정을 진행할 수 있는 기관으로 공식 인증을 받았으며, 교육 수강생 전원에게 전문 교육과정을 이수했음을 증명하는 수료증을 수여했다.
한인가정상담소 카니 정 조 소장은 "한인사회 특히 한인 기독교계에서 공론화하기 어려운 주제였음에도 불구하고 특강 기회를 제공해주신 풀러코리안센터에 감사하다"며 "한인가정상담소는 가정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한인 교계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다양하게 관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앞으로도 한인 교계와의 다양한 협력 사업을 통해 건강한 한인가정, 그리고 사회와 교회를 만들어 가는데 힘을 모으고 싶다"고 말했다.
강의를 수강한 학생들은 그동안 간과했던 가정폭력은 물론 전반적인 폭력 문제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며, 이를 목회 현장에서 어떻게 접목할 수 있는지 고민해보는 시간이 됐다고 입을 모았다.
수강생 중 한명인 서동국 목사는 "이번 교육을 통해 한인가정내 가정폭력피해의 심각함을 알게 되었고 목회자로서 책임감을 느낀다" 며 " 교회가 이런 교육을 받고 가정폭력을 예방하는데 함께 힘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미진 사모는 "이전에는 가정폭력에 대한 인식이 별로 없었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내 가정뿐만 아니라 주위도 돌아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역자들이 이 수업을 듣고 한인 사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미연방 법무성 산하 여성폭력 방지국과 재외동포재단이 후원, 무료로 진행됐으며, 한인가정상담소는 40시간 교육과정은 물론 1박2일 목회자 수련회, 컨퍼런스 등을 통해 한인 기독교 사역자들이 폭력을 예방하고 피해자를 도울 수 있도록 지원, 협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