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복음연맹(World Evangelical Alliance, WEA) 에프라임 텐데로(Efraim Tendero) 총무가 전 세계에 복음주의 연맹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텐데로 총무는 8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진행 중인 WEA 총회 이튿 날 연설에서 "향후 10년을 향한 우리 단체의 비전은 현존하는 연맹국의 발전을 비롯해 새로운 연맹을 창설하는데 더욱 초점을 맞춰가는데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직 완벽하게 글로벌한 단체가 아니다. 131개국이 다양한 수준에서 연맹에 참여하고 있으나, 대표자가 없거나 연맹에 소속되지 않은 62개의 국가가 있다"면서 "전 세계의 모든 나라와 연맹을 맺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WEA는 이를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대표단이 전혀 없거나 소규모로 연맹을 맺고 있는 국가를 '입양'할 수 있도록 연맹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해왔다고 한다.
WEA에 따르면 최근 몇 년 동안 중동과 중앙아시아에 12개의 새로운 연맹이 세워졌고, 이번 주에는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 Palestinian National Authority, PNA)가 중동 지역의 새로운 연맹 설립에 대한 충분한 검토를 약속했다.
아울러 텐데로 사무총장은 "공적 영역의 참여, 옹호, 유엔과의 협력, 리더십, 박해 및 고통의 신학 분야에서 연맹 전체에 걸친 훈련을 확대하려는 계획이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그는 "WEA의 가장 중요한 임무 중 하나는 박해받는 기독교인들에 대해 말하고, 각국 정부와 유엔에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일이었다"면서 "전 세계 교회들을 위해 기도하면서 위험한 환경 속에서 신앙을 지키고 있는 교회들을 향한 커다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또 "국제적인 종교 자유의 수호는 우리의 가장 중요한 활동 중 하나이다. 이는 전 세계에 복음을 전파하기 위한 우리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필수적인 요소"라면서 "기독교인들 뿐 아니라 모든 이들의 종교적 자유를 지지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이 분야에서 협력하는 이들로부터 존경을 얻고 있다"고 했다.
그는 특히 최근 몇 주 동안 정부 당국에 의해 6개의 교회가 문을 닫게 된 알제리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며 "알제리의 종교 자유를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