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기독교인들이 교회를 다니지 않는 또래들보다 분노나 우울증을 덜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새로운 보고서를 인용해 20일 보도했다.
바나(Barna)연구소는 최근 월드비전과 협력하여 25개 국가의 18세부터 35세 청년 15,369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분노를 경험한 응답자의 수는 매주 교회예배에 참석하는 이들(22%)이 그렇지 않은 이들(33%)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인 청년 중 절반 이상(51%)이 '미래에 대해 긍정적으로 여긴다'고 답했고, 신앙이 없는 이들 중에는 34%가 그렇다고 답했다.
신앙이 없는 청년들의 경우, 응답자의 28%가 '가끔 슬픔과 우울함을 느낀다'고 답했고,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인 청년의 경우,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가 18%였다. '외로움과 고독감을 느낀다'고 답한 응답자는 각각 31%와 16%였다.
신앙이 없는 청년들의 경우, 응답자의 29%가 '내가 원하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고 느낀다'고 답했고,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인의 경우,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43%였다.
신앙이 없는 청년들의 경우, 응답자의 51%가 '미래가 불확실하다고 느낀다'고 답했고, 신앙생활을 하는 기독교인의 경우, 그렇다고 답한 응답자는 27%였다.
시간과 돈의 사용과 관련해서도 실질적인 차이를 드러냈다.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기독교인 청년들은 신앙이 없는 청년들보다 봉사활동(각각 39%, 23%)이나 기부활동(각각 23%, 17%)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나그룹의 데이비드 킨나만(David Kinnaman) 회장은 "이번 연구는 젊은 세대들 앞에 놓인 기회들에 관한 많은 희망적인 신호들을 보여줄 뿐 아니라, 신앙생활과 전반적인 삶의 건강 사이의 강력한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까지 몇 년 동안, 우리 팀은 기독교와 다른 신앙에 헌신된 이들부터 종교를 과거 시대의 유물로 여기는 이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종교적 스펙트럼을 가진 10대들, 젊은 성인들의 이야기와 경험을 듣기 위해 오랜 시간을 보냈다"면서 "이번 보고서를 통해, 신앙생활을 하는 청년들 가운데 핵심적인 멘토링과 우정 등을 공통적으로 볼 수 있었다. 최소한 종교가 외로움을 이기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영국 월드비전 팀 필킹턴(Tim Pilkington) CEO는 "우리는 18~35세의 청년들에 대한 세계적인 이해와 그들이 무엇을 도전으로 인식하고 있는지 알고자 했다"면서 "이번 보고서의 많은 요소들이 조명되고 있지만, 교회 지도자들이 '지역교회는 리더십을 발전시킬 수 있는 곳이자 진실된 희망의 원천'이라는 확신으로 많은 용기를 얻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