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사우스베이 지역에 아름다운 축제가 있었다. 교회연합 찬양제가 토렌스 조은교회(김우준 목사)에서 10개 교회 11개 팀이 참여하여 참으로 은혜롭고 아름다운 찬양의 예배를 드렸다. 올해로 9회를 맞이하였다. 결코 쉬운 연합행사가 아닌데 하나님 은혜로 교회들이 서로 아름답게 연합하여 이번 찬양제도 500여 성도가 함께하며 기쁨을 나누었다.
이 찬양제를 비롯하여 사우스베이 교회연합 행사를 처음으로 이끌었던 지역교회 선배 목사님들께 큰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특히 초기 때부터 교회연합에 힘을 쓰셨던 분들 중에 이번 개최지인 조은교회의 초대 담임이셨던 고 김바울 목사님이 많이 생각났다. 그분의 열정과 연합을 추구하며 항상 적극적으로 활동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번 찬양제를 준비하며 재삼 사우스베이 지역의 훌륭하셨던 선배 목사님들께 또한 현재 시무하고 계시는 귀한 각 교회 담임 목사님들께 모두가 한결같이 한마음으로 함께 해주신 것에 한 해 동안 회장의 직분으로 섬기었던 필자는 감사뿐이다.
교회들마다 하나님께 올리는 찬양이므로 정말 최선의 수고로 연습한 모습이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이웃 교회들의 찬양시간에 같은 마음으로 경청하며 행복하게 응원하며 박수치며 격려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하나님의 교회가 하나 됨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온 성도들과 같이 호흡하며 열정적인 찬양으로 이끌었던 찬양팀, 바디 워십으로 아름답고 감동적인 찬양을 군무로 표현하신 팀, 은혜로운 실내악 연주와 어우러져 합창의 극치를 보여주신 성가팀들, 한 팀 한 팀이 가히 최고의 찬양을 주님께 맘껏 정성껏 올리는 시간이었다.
특별한 순서가 있었다. 사랑의 부부 합창단이 우정 출연했다. 그간 부부들이 시간을 내서 찬양연습을 꾸준히 해오던 팀이다. 교회들이 다르고 직분들이 다 다른 분들이 모여 찬양으로 영광 돌리는 모습을 보며 교회 연합찬양제에 어울리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주 연습을 가디나 대흥교회에서 화요일 7시에 모여한다. 부부 회원들을 모집하고 있다.
또한 엔세나다 선교사님들이 연합팀을 이루어 찬양제에 우정출연했다. 16명이 2개월 여간 바쁜 사역 중에서 시간을 쪼개어 연습했는데 6분은 비자 문제 그리고 사역지 사정 때문에 오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었으나 10분의 선교사들은 놀라울 정도의 수준급 찬양을 올려 드렸다. 그들의 찬양이 불려질 때 뒷면 대형 화면으로 그간 그들이 하였던 선교지 사역 모습들이 비쳤다. 참 은혜롭고 귀한 전문인 사역을 저마다 감당하는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선교사들 찬양 후에 더 가슴 뭉클한 시간이 이어졌다.
곧바로 사우스베이 목사회 회원 목사님들이 대거 강단에 함께 올랐다. 참여한 모두가 선교사 연합회의 사역을 후원하고자 헌금 시간을 가졌고 선교사들과 목사님들은 연합하여 헌신 찬양을 드렸다. "여기에 모인 우리..." 찬양은 그 자리에 온 교회들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 되게 하는 의미 있는 산제물이었다.
마지막 찬양은 토렌스 조은 교회 찬양팀이 클라이맥스를 장식하기에 부족함 없는 찬양을 올려드렸고 뒤이어 전체 찬양팀 연합으로 강단에 올라 합창하였다. "믿음 안에서 하나"라는 제목의 찬양이었는데 부르는 연합 찬양팀들도 듣는 청중 성도들도 모두들 눈가에 감격과 기쁨의 눈물이 고이는 감동의 곡이었다. 모든 영광을 살아계신 아버지 하나님께 올립니다.엔세나다 선교사 한 분이 필자의 손을 잡으며 한 말을 남기셨다. "제 평생 이렇게 은혜로운 교회연합 찬양제에 함께 한 감동이 천국 갈 때까지 남을 것 같아요.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