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에서 자유케 된 청년들이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에 모여 예수 그리시도께서 LGBT 생활로부터 어떻게 구원하셨는지 나누며 행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0일 보도했다. 이들은 스스로를 '극복자'(overcomer)라고 불렀다고 한다.
이에 따르면,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에올라 호수 공원(Lake Eola Park)에 도착해 동성애에서 자유케 된 이들과 함께 행진했다.
일부 사역 단체들은 공원 주변에 텐트를 마련했고, 지역 교회들도 행진에 대한 지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CLife Orlando, Church in the Son, First Baptist, King Jesus Orlando, Redeemed by God 등의 단체들이 공동으로 행사를 후원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
보도에 의하면, 이번 행사는 올랜도 시와 LGBT 공동체, 기타 단체들을 위한 뜨거운 기도로 시작됐다. 행사를 준비해 온 이들은 일부 동성애 단체들로부터 협박을 받았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보다 세밀한 보안이 이뤄졌으며, 경찰들이 행사장 주변을 지켰다고도 한다.
이어 탈동성애자 앤젤 콜론(Angel Colon)과 루이스 자비에르(Louis Javier)의 간증이 이어졌다. 두 남성은 지난 2016년 펄스 나이트클럽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의 생존자들로서, 이 사건을 계기로 동성애를 떠나게 되었다고. 현재는 '피어리스 아이덴티티'(Fearless Identity)라는 이름의 사역 단체를 설립해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며 교회와 LGBT 공동체 사이의 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또 예배 인도는 에드워드 버드(Edward Byrd)가 맡았다. 양성애자였던 그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자유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정체성을 받아들인 후 변화된 삶을 살고 있다. 그의 인도에 따라 수백 명의 참석자들이 손을 들고 하나님을 경배하면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 안에 능력이 있다", "예수님께서 어둠을 물리치셨다"고 외쳤다.
'자유 행진'이라는 행사를 처음 기획한 제프리 맥콜(Jeffrey Mccall)이 나와 성전환자이자 성매매자였던 그를 하나님께서 어떻게 바꾸셨는지 간증했다고도 한다.
이어 로라 페리(Laura Perrty)의 간증이 이어졌다. 그녀는 "심각한 성 정체성 혼란을 겪다가 결국 남성이 되기 위해 신체의 일부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으나, 내면에는 그 어떤 변화도 없었고 구원자를 갈망하는 마음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무대에 올라 2016년 6월 12 펄스의 동성애 클럽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희생자 49명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하나님은 동성애자들을 사랑하신다"며 "하나님께 변화를 일으키신다" 고 강조했다고 이 매체는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