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왕자'의 작가로 유명한 프랑스의 소설가 생텍쥐페리는 '미소'라는 아주 짧은 단편을 남겼습니다. '미소'의 주인공 '나'는 전투 중에 포로가 되어 감방에 갇힙니다. '나'는 곧 처형되리라는 걸 직감합니다. 죽게 되리라는 것을 예감하면서 '나'는 극도로 예민해집니다. 불안과 공포 때문에 고통스러워 견딜 수 없습니다. '나'는 호주머니를 뒤져 담배 한 개비를 발견합니다. '나'는 극도의 긴장감으로 손이 떨려 담배를 입에 물기도 힘든데 겨우 입에 물고 불을 붙이려는데 불이 없습니다. 모두 빼앗긴 것이었습니다.
'나'는 창살 너머 간수를 바라봅니다. 간수는 눈을 마주치려고도 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간수에게 말을 겁니다. "혹시 불이 있으면 빌려주세요?" 간수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담배 불을 붙여주기 위해 다가왔습니다. 간수가 가까이 다가와 성냥을 켜는 순간, 무심결에 간수의 시선과 '나'의 시선이 마주쳤습니다. 바로 그 순간, '나'는 나도 모르게 그를 향해 미소를 지었습니다. 그냥 엉겁결에 입가에 띄워진 미소였습니다.
'나'의 미소를 보고 간수도 미소를 지었습니다. 간수는 '나'의 입에 물린 담배에 불을 붙여주고 나서도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미소를 머금은 채 '나'의 눈을 바라보았습니다. 두 사람은 미소를 지으며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 미소가 교환되면서 서로 적군이라는 현실 그리고 간수와 포로라는 현실을 넘는 모종의 공감을 갖게 되었습니다. 미소를 통해서 두 사람은 동등한 인간으로의 교감을 갖게 된 것이었습니다.
문득 간수가 '나'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에게 자식이 있소?" "그럼요, 있습니다." '나'는 지갑을 꺼내 허둥지둥 가족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간수도 자신의 아이들 사진을 꺼내 보여주면서 앞으로 계획과 자식들에 대한 희망 등등을 이야기했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는 '나'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습니다. 가족들이 그리웠던 것입니다. '나'는 가족을 다시 만나지 못하게 될까 봐 두렵다고 간수에게 고백했습니다. '나'의 자식들이 성장하는 것을 지켜볼 수 없다는 현실이 너무 슬프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있던 간수의 눈에도 눈물이 어른거렸습니다.
갑자기, 간수는 아무 말 없이 일어나 감옥 문을 열었습니다. 그는 소리 없이 감옥을 빠져나가 뒷길로 해서 마을 밖까지 나를 안내했습니다. 마을 끝에 이르러 그는 '나'를 풀어주었습니다. 그런 다음, 그는 한마디 말도 없이 뒤돌아서서 마을로 걸어갔습니다. 그 길로 '나'는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한 번의 미소가 생명을 구한 것입니다.
생텍쥐페리는 한때 전쟁에 참전한 경험이 있습니다. 단편 소설 '미소'는 자신의 참전 경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이라고 알려지고 있습니다. 소설 '미소'에서는 미소를 통하여 적군의 포로에서 벗어남으로 생명을 구한 것을 말하지만, 우리는 일상의 삶에서 '미소'를 통해 우리 생명을 구합니다. 미소를 지으면 살길이 열립니다. 미소의 유익은 무궁무진합니다. 미소의 유익들을 정리해 봅니다.
첫째는 미소는 인간관계의 증진을 보장합니다. 미소는 사람의 마음을 열어 줍니다. 미소는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들어 줍니다. 미소는 기분을 좋게 합니다. 그래서 '미소 띤 얼굴은 사람들을 불러들이는 초청장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미소는 이웃과의 관계를 열어 주고 대화를 부드럽게 합니다. 미소는 깨끗한 마음의 표현입니다.
둘째로 미소는 육체의 건강을 증진시켜줍니다. 미소는 면역 반응을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다는 것이 여러 연구를 통해서 증명되었습니다. 아울러 미소는 심장의 건강을 증진시킨다고 알려집니다. 아울러 미소는 생체 장기와 근육 자극 효과가 있다는 보고서가 있습니다. 미소를 지으면 운동한 것과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미소를 지으십시오. 미소 지으면 심장이 좋아지고, 폐가 좋아집니다.
셋째로 미소는 행복감을 증진시켜 줍니다. 미소는 긍정적인 신경 전달물질(호르몬)을 분비시킵니다. 불안하고 힘든 순간에 미소를 지으면 엔돌핀이 분비되어 스트레스를 완화시킵니다. 아울러 미소 짓는 순간 도파민이 분비되어 성취감이나 만족감을 고양시켜 행복감을 느끼게 합니다. 입가에 미소를 머금으면 행복이 열립니다.
기회가 있는 대로 미소를 지어야 합니다. 시간이 나면 미소 지어야 합니다. 독자 여러분이 이 글을 읽으면서도 미소 짓기를 바랍니다. 미소를 짓는 만큼 건강해지고, 미소를 짓는 만큼 사람들이 몰리고, 미소 지은 만큼 행복해집니다. 미소가 행복입니다.
행복 설계사 강태광 목사 (World Share USA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