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라호르의 경찰이 남성 기독교인들을 고문해 사망에 이르게 했다고 국제기독연대(ICC)가 모닝스타뉴스를 인용해 최근 전했다.
이에 따르면 아미르 마시(Amir Masih·28)의 가족들은 그가 지난 달 28일 경찰에 의해 불법적으로 구류된 후, 4일 간 고문을 당한 끝에 9월 2일 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마시는 라호르의 PAF 콜로니에서 정원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 도난 사건이 발생하자 고용주가 경찰에 이를 신고했고, 노스칸트 경찰서에서 마시를 불러 조사했다.
그의 동생인 써니 마시(Sunny Masih)는 모닝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오빠는 스스로 경찰서에 갔다. 그런데 오빠가 경찰서에 도착하자 경찰들이 오빠의 휴대폰을 압수하고, 차량에 태워 알지 못하는 장소로 데려갔다"고 말했다.
써니 마시는 경찰이 그곳에서 4일 동안 그를 고문했다고 주장했다.
ICC에 따르면 4일이 지난 후, 경찰은 그의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해 그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으니 병원에 데려가라고 했다. 그러나 온몸에 전기충격으로 인한 화상과 타박상을 입은 그는 결국 호텔에 도착한 지 2시간 만에 사망하고 말았다.
그는 아내와 함께 7살과 14일 된 2명의 아들을 두었다.
국제기독연대는 "파키스탄 기독교인들은 매일 광범위한 차별과 종교적인 불관용을 경험하고 있다. 때로 이같은 차별과 불관용이 끔찍한 결과를 낳기도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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