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삼손이 살던 시대와 같이 세상이 성도와 교회를 비웃는 시대입니다. 많은 성도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따르기보다는 적당히 세상의 비위를 맞추며 '자신의 소견에 좋은 대로'살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복음의 능력과 성령님이 주시는 권능이 필요한 때입니다."
하늘을 여는 찬양, 가슴을 때리는 말씀, 애통의 기도가 있는 예배로 유명한 파이어 크루세이드(FIRE CRUSADE) 집회가 지난 24일, 동양선교교회(담임 김지훈 목사)에서 열렸다.
엘이에이서 처음으로 개최된 크루세이드 집회는 LA에 다시 한번 부흥의 역사가 임하길 간절히 기도하는 회개와 결단의 시간이었으며, 동양선교교회, 나성영락교회, 로고스교회, HolyJoy Mission Church, 샘물교회 연합찬양팀의 뜨거운 찬양에 이어, 정기정 목사(샘물교회)가 설교했다.
정기정 목사는 "하나님을 믿지 않던 이방 백성이 하나님의 사람이었던 삼손을 붙잡아 조롱했던 것과 같이, 오늘의 시대는 교회와 성도들이 세상 사람들의 비웃음거리로 전락하는 절망스러운 시대를 살고 있다"며 "나실인으로 구별됐던 하나님의 사람 삼손이 세상을 쫓아 끊임없이 세속의 안락과 육체적 쾌락을 좇다가 타락한 사건은 바로 이 시대 무너져가는 교회와 이름뿐인 성도들 이야기이다. 미주 한인 교회와 성도가 예수의 이름이 아닌, 물질과 쾌락을 따라 세상과 같은 것을 추구해왔기에 다음 세대를 잃어버리고 청년들은 교회를 떠나는 암흑과 같은 현실을 마주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정 목사는 "역사적으로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지 않았던 고통과 암흑의 시대에도 하나님께서는 소수의 사람들을 통해서 부흥을 일으키셨다"며 "우리 신앙이 위기 가운데 있지만 회개와 간구로 100여 년 전 LA 다운타운에서 일어났던 아주사의 부흥이 다시 한번 LA에 임하길 간절히 기도하자"라고 했다.
그는 "미주 한인교회에도 겉으로는 신앙 생활을 잘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속으로는 지옥과도 같은 어둠과 고통 가운데 있는 청년들과 교회 성도들이 많다"며 "회복의 유일한 길인 성령님의 능력을 구하며, 세상의 다른 무엇이 아닌 하나님의 임재가 우리 마음과 삶을 채우는 삶의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파이어 크루세이드는 "이 땅의 교회와 성도들이 기도로 마음을 모으고 주님께 쓰임 받기 원한다"며 "9월 집회 역시 동양선교교회에서 9월 28일(토) 저녁 7시에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