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두히그(Charles Duhigg)는 『습관의 힘(The Power of habit)』이라는 그의 책에서 리자라는 여성 이야기를 합니다. 그녀는 과학자들로부터 가장 인기있는 연구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녀는 34세 여성으로, 16세부터 술과 담배를 시작했고 거의 평생을 비만과 싸웠습니다. 20대 중반에는 1만 달러의 빚 때문에 수금 대행업체에게 괴롭힘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이력서를 보면 가장 오랫동안 일했던 직장에서도 근무 기간이 1년을 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지금 그녀는 담배를 끊은 지 4년이 넘었고, 마라톤을 하고 있으며 몸무게는 27킬로그램 정도를 뺐습니다. 석사학위를 받으려고 공부를 다시 시작했고, 집까지 장만했습니다. 그녀의 이러한 놀라운 변화에 신경학자, 심리학자, 유전학자, 사회학자들이 관심을 보이고 그 변화 원인을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그녀의 변화가 시작된 곳은 6명의 다른 여행객들과 함께, 에어컨이 설치된 자동차로 사막을 횡단하는 여행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그 여행 중에 그녀의 마음에서는 작은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목표를 이루려면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깨달음이었습니다. 그녀는 그 후 6개월 동안 조깅을 시작했고, 담배를 끊었습니다. 그 덕분에 식습관이 바뀌었습니다. 일을 대하는 자세와 수면을 취하는 방법도 달라졌습니다. 덩달아 통장에는 돈이 쌓여 갔습니다. 일과도 달라졌고, 미래계획도 바뀌었습니다. 어느덧 리자는 하프 마라톤을 시작했고, 곧이어 풀 마라톤을 시작했습니다. 다시 학교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고, 다른 남자를 만나 약혼까지 했습니다. 도대체 그녀의 삶에 이런 변화들을 일으킨 가장 중요한 요인이 무엇인가를 밝혀내는 것이 과학자들의 과제였습니다. 과학자들은 그런 변화의 원인이 카이로 여행 때문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이혼이나 사막 여행도 아니었습니다. 리자가 하나의 습관(담배)을 바꾸겠다고 결심하고, 그것에 집중한 결과였습니다. 핵심 습관(Keystone habit)에 집중함으로써 리자는 자신의 삶에서 기계적으로 행하던 다른 모든 습관까지 다시 프로그래밍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400년 넘게 노예로만 살아오던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여리고 성 전투는 넘지 못할 산이요, 이기지 못하는 게임이며, 불가능해 보이는 역경이라고 보였습니다. 폴 톰스는 이렇게 말합니다. "여리고 정복에서 주는 중요한 교훈이 하나 있는데, 그것은 그 전쟁의 진짜 상대는 여리고 군사들이 아니었다는 사실이다. 그 싸움은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하나님이 여리고를 파괴시키기 위하여 온 힘을 집중하셨던 것은 아니다. 하나님은 말씀만으로도 간단히 여리고를 없애 버리실 수 있었다.... 진짜 여리고 전쟁은 인간의 마음을 상대로 한 것이지, 여리고 성벽을 상대로 한 것이 아니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변화되기를 원하셨습니다. 그들은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이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를 원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시고, 내가 좋은 결심을 하고 노력하면, 나를 도와주시는 분임을 깨닫기를 원하셨습니다. 우리 삶에서 가장 큰 문제, 무서운 적은 다른 사람이 아니라 나 자신 아닐까요?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믿는 사람, 하나님은 나를 변화시킬 수 있는 위대한 분이심을 믿는 사람은 나 자신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