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와 복음통일을 위해 기도하는 것은 교회의 사명입니다."
제22차 북한구원기도성회 셋째 날 집회가 에스더기도운동(대표 이용희 교수) 주최로 11일 수원 흰돌산수양관에서 열렸다. 셋째 날에는 특별히 북한구원을 위해 금식기도회로 진행됐다.
이날 첫 시간은 전날에 이어 김재동 목사(하늘교회)가 '거룩한 대한민국(Ⅱ)'을 주제로 '해방, 건국, 호국 투쟁의 교훈'이라는 강의를 전했다.
김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께서 우리민족 가운데 역사하신 크신 일들을 가르쳐야 한다. 특히 6.25 전쟁에 대해 가르쳐야 한다"며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에 '자유'를 선물로 주셨는데, 우리는 '자유'의 소중함을 잊고 있다. 그 결과 지금과 같은 국가적 위기가 초래됐으므로, 교회는 6.25 전쟁의 역사를 통해 자유의 소중함을 일깨워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탈북민 김북한 목사는 '북한 선교'를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그는 "북한 주민들이 김일성 동상 앞에서 진심으로 눈물을 흘리곤 했지만, 1990년대 이후부터 김일성을 신처럼 믿지 않기 시작했다"며 "김일성 숭배는 무너졌다. 하나님께서 친히 김일성 우상을 허무는 '하나님의 선교'를 하신 것"이라고 했다.
김 목사는 "북한에서는 복음이 가난한 계층에서 엘리트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고, 심지어 장마당에서 성경이 몰래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심하게 성경을 단속하다 보니, 오히려 호기심에 성경을 구입하거나 성경을 부적처럼 소장하는 것이다. 주민들의 영적 공허함이 커서 발생하는 현상인 것 같다"고 보고했다.
그는 "한국 내 탈북민들이 북한 가족들에게 돈을 송금하고 있고, 그 가족들은 장마당에서 장사를 할 수 있어 굶주림에서 벗어났다"며 "그러나 북한 가족들에게 송금하지 못하는 많은 탈북민들이 있는데, 한국교회가 이들의 송금을 돕는다면 복음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한 교회가 한 탈북민 가족의 송금을 지원하는 '북한가정 직접돕기 운동'을 한국교회에 제안했다.
세 번째 강사로 탈북민 A 목사는 간증을 전했다. A 목사는 외부와 단절됐던 북한 사회가 고난의 행군 시절 대량 아사자가 발생하면서 30만 명의 탈북민이 발생해 외부 세계와 접하게 됐다"며 "이 사건은 중국을 통한 북한 선교의 뒷문을 여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 결과 중국 접경 지역 조선족 교회와 한국 선교사들을 통해 탈북민들의 약 80%가 복음을 접했다. 구원의 하나님께서 친히 북한 선교를 하신 것"이라며 "북한에 장마당이 500개 넘게 생기면서, 북한의 우상은 김일성이 아니라 돈이 됐다. 돈이 살아있는 신이 됐다"고 했다.
이후 이중인 선교사가 복음통일의 첫 단계가 열리도록 5가지 복음통일을 위한 기도를 인도했다. 북한에 억류된 선교사 6명의 조속한 석방과 정치범수용소 해체, 북한 주민들의 신앙의 자유 등을 위해 함께 기도했다.
▲조아브라함 목사가 강의하고 있다. |
저녁 강의는 조아브라함 목사(사도행전선교회)가 '헌신과 결단'의 말씀을 전했다. 그는 "선교지마다 순교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예수님께서 재림하실 날이 가까워지면서 세계가 '영적 전쟁터'가 되고 있다"며 "깨어 근신하여 기도하려면, 땀이 날 정도로 한 시간을 기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조 목사는 "가정이 변화되려면 2시간을 기도하고, 교회가 부흥하려면 4시간을 전심으로 기도하고, 6시간을 기도하면 나라가 변화된다. 우리가 기도했는지 여부는 하나님도, 마귀도 안다"며 "우리가 기도하면 방해하려고 마귀가 반드시 찾아온다. 그러나 계속 기도하면 마귀는 피한다. 기도를 회복하고, 국가를 위해 기도하는 많은 기도자들이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말씀 후 '헌신과 결단'의 시간을 가졌다. 이용희 교수와 김민수 선교사 인도로 북한 구원과 복음통일, 그리고 국가를 위해 하루 8시간 기도할 선교사에 대한 부르심이 이어졌다.
에스더기도운동본부는 북한, 이슬람, 이스라엘 등을 위한 기도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