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젊은이들과 밀레니얼 세대들의 LGBT에 대한 호감이 줄어들고 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여론조사 기관인 해리스 폴(The Harris Poll)이 친동성애단체인 GLAAD의 요청으로 18~34세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The Accelerating Acceptance'보고서에 따르면, LGBT 남성과 여성들에 대한 이들의 수용성이 2년 전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단체는 'LGBT 수용에 관한 미국인들의 마음과 생각의 상태' 추이를 알아보기 위해 관련 여론조사를 꾸준히 진행해왔다.
보고서에 따르면, 18~34세의 젊은이들이 LGBT에 대한 호감이 줄어든 유일한 세대였다.
젊은 응답자 중 LGBT가 '다소' 또는 '매우' 편안하다고 답한 이들은 45%였으며, 이는 2017년 53%와 2016년 63%보다 줄어든 수치다.
또 젊은 응답자 중 LGBT에 대해 호감을 표현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이들은 2016년 62%, 2017년 40%에서 2018년에는 35%로 줄었다.
이와 관련, GLAAD의 사라 케이트 엘리스 회장은 보고서에서 "스스로 LGBT라고 답한 젊은이들의 비율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 반면, LGBT가 아닌 젊은이들 가운데 이를 수용하지 않으려는 이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보고서는 "젊은 응답자 중 39%가 자녀들이 학교에서 LGBT 역사에 대한 수업을 듣는 것에 대해 다소 또는 매우 불편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젊은 응답자 중 33%는 LGBT 선생님이 있어서 불편했다고 답했다. 이는 2016년 25%보다 증가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