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유명 치킨 패스트푸드 업체로 기독교 기업인 칙필레(Chick-fil-A)가 미국 내 점포당 매출과 고객 만족도에서 4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고 미국 크리스천포스트가 27일 경제전문지 포브스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칙필레는 올해 ACSI 고객 만족도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86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글로벌 피자업계 라이벌인 파파존스와 피자헛은 각각 80점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고, 도미노피자와 스타벅스(79점), KFC(78점), 타코벨(75점)이 그 뒤를 이었다.
미국 내 칙필레 점포당 평균 매출액은 약 400만 달러(45억원)로 스타벅스와 맥노날드, 서브웨이의 점포당 평균 매출을 합친 것보다 많다.
칙필레는 미국에서만 약 2,200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올해 캐나다 토론토 매장을 오픈한 것을 계기로 해외 진출을 더욱 본격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칙필레의 지난해 매출은 100억 달러(약 11조 5000억원)로 이는 KFC 매출(약 31억 달러, 2017년 기준)의 3배가 넘는다.
칙필레의 이같은 성공의 비결은 식품의 품질과 맛 뿐 아니라 고객 중심의 경영 철학, 까다로운 가맹점 운영 등이 꼽힌다.
특히 칙필레는 미국을 대표하는 기독교 기업 중 하나로 창업자 캐시 회장은 설립 초기부터 주일에 매장문을 열지 않는 등 성경적인 가르침에 따른 경영원칙을 지켜왔다. 또 수익의 일정 부분은 기독교 자선단체 등에 기부하며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창업주의 뒤를 이어 회장이 된 댄 캐시 회장은 2013년부터 동성결혼에 대한 반대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고, 이로 인해 친동성애 진영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