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말이 있듯이 같은 일을 하더라도 일하는 자세 는 천차만별입니다. 행동 하나 말 한마디에 그 사람의 인격이 느껴지 고 정중한 인사와 손 내미는 악수에도 그 사람의 품성이 나타납니다. 태도나 표정에도 그 사람의 지난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소위 첫인상 이 좋다, 나쁘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수많은 사람이 세상에 있듯이 다 양한 성격의 문제라고 넘어갈 수도 있지만, 리더십을 연구하다 보면 이 것은 단지 다양성의 차이로만 여길 수 없는 한 사람의 인격이, 자세와 태도 혹은 말투에 고스란히 표출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제자 중 야고보와 요한이 예수님이 지나시는 길을 막는 사마리아인의 한 마을 에서 "주여 우리가 불을 명하여 하늘로부터 내려 저들을 멸하라 하기 를 원하시나이까?"(눅 6:54b) 라고 여쭈었을 때, 예수님은 오히려 제 자들을 꾸짖으셨습니다. 당연히 두 제자의 태도를 나무란 것이었습니 다. 제자들의 말투에서 그들의 태도를 엿볼 수 있는 장면입니다. 오죽 하면 그들의 별명이 '우레의 아들' 이었을까요.(막 3:17) 수많은 사람 을 만나 그들과 함께 사역하다 보면, 다양한 성격의 소유자들을 만납니다. 그런데 다양함이라고 말할 수 없는 불손한 말투와 태도가 느껴지는 분도 간혹 있습니다.
동기부여 강연가인 지그 지글러(Zig Ziglar)는 "능력이 아니라 태도가 당신의 고도를 결정한다."(It is your attitude, more than your aptitude, that will determine your altitude.)고 했습니다. 그의 주장은, 높이 올라가는 능력은 높이 뛰는 근육의 힘이 아니라 매일 매일 운동 에 임했던 그 태도에서 힘이 키워진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태도가 좋 은 사람이 결국 리더가 되며 말투가 좋은 사람이 공동체를 이끌 리더십 을 소유하게 됩니다.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도 곱다고 했습니다. 알 면서도 대화의 끝을 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은 속이 비비 꼬인 사람입니다. 일흔 번씩 일곱 번이라도 용서해 주라고 주님은 요구하셨 습니다. 태도가 꼬이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저는 (아이 넷을 키 웠지만) 한 번도 그들의 학교 성적이나 스포츠 실력이 기대 이하여서 꾸짖어 본 적은 없습니다. 자녀들이 더 잘하기를 원하는 부모로서 욕심이 저라고 왜 없었겠습니까? 그러나, 저의 분명한 확신은 아이들의 태도가 실력보다 더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반면 아이들의 말투가 예의 없고 태도가 교만할 때는 한 번도 그냥 넘어간 적이 없었습니다. 자녀 교육도 그러하듯이 교회에서는 태도나 말투가 더욱 중요합니다. 오늘, 은혜를 풍성히 받으시고 태도가 더 온화해지시며 말투가 더욱 겸손해 지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