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을 사랑하는 것이 지혜입니다. 아름다움은 우리 삶을 풍성하게 만들어 줍니다. 우리는 아름다움을 갈망합니다. 아름다운 광경을 보면 황홀한 느낌을 갖습니다. 아름다움은 우리 영혼 깊은 곳에 스며드는 성스러운 기쁨입니다. 우리가 아름다움을 동경하는 까닭은 아름다우신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아름다움에 대한 감각을 미적 감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예술 감각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예술은 우리 삶을 풍성케 하는 은총의 도구입니다. 예술은 상한 마음을 치료하고 침체된 영혼을 소생케 하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저는 예술을 하는 분들을 존경합니다. 소수의 예술인들을 빼놓고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가난합니다. 그들은 세상의 명예와 부요를 초월해서 예술을 사랑하고 예술에 몰입합니다. 그 이유는 예술의 가치를 알기 때문입니다. 어떤 예술인들은 살아 있는 동안 인정받지 못하고 가난과 외로움 속에 살다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그들에게 명성과 부요가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들의 예술성이 후대에 길이길이 빛을 발하는 것을 봅니다. 그렇다면 아름다움이란 무엇일까요?
아름다움은 탁월한 솜씨를 의미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만드신 자연을 통해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그 이유는 하나님의 솜씨가 탁월하기 때문입니다. 탁월함은 광대함과 함께 섬세함에 있습니다. 꽃 한 송이를 자세히 관찰해 보십시오. 그 색상의 아름다움을 관찰해 보십시오. 아주 작은 부분까지 섬세하게 만지신 하나님의 솜씨는 정말 놀랍습니다. 아름다움은 우리의 눈길을 머물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운 광경을 보거나 아름다운 그림을 볼 때 그 앞에 오래 머물고 싶어합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을 때 귀를 기울여 듣게 되고, 다시 듣고 싶은 갈망이 생깁니다.
아름다움은 끌림입니다. 우리는 아름다움에 끌립니다. 그런 면에서 아름다움은 매력입니다. 매력이란 우리를 끄는 힘입니다. 아름다움은 재방문케 하는 어떤 것입니다. 우리는 여행 중에 아름다운 곳을 방문하고 돌아올 때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은 마음을 갖게 됩니다. 또한 그 아름다움을 가슴 깊이 간직하려고 합니다. 마치 사진을 찍듯이 마음에 그 아름다운 풍경을 찍어 오기도 합니다. 성품이 아름다운 사람을 만나면 그분을 언젠가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아름다움은 성스러움에 있습니다. 더럽고 추한 것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아름다움은 정결하고 거룩한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날마다 집 안을 깨끗하게 청소합니다. 아름다움은 질서와 조화에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리듬에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적절한 여백에 있습니다. 모든 것이 꽉 차버린 상태는 답답합니다. 적절한 공간, 적절한 비움이 아름다움을 더해 줍니다. 마치 음악의 쉼표처럼 우리에게는 여백이 필요합니다. 동양화의 아름다움은 고요함과 여백에 있습니다.
아름다움은 앎에 있습니다. 그리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는 데 있습니다. 유영만 교수는 아름다움이란 말의 원뿌리를 "앎"에서 왔다고 말합니다. 또한 그는 아름다움이란 성장하는 데 있다고 말합니다. 아름다움의 한자어는 "미(美)"입니다. "미(美)"라는 단어를 살펴보십시오. "양(羊)"이란 단어와 "대(大)"라는 단어가 합해져 만들어졌습니다. 즉 아름다움이란 양이 점점 커가고 성장하는 데 있습니다. 하나님은 어린 양과 같은 우리가 성장하는 것을 보실 때 아름답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래서 교육이 소중한 것입니다.
아름다움은 소중한 것을 알아볼 줄 아는 안목(眼目)에 있습니다. 우리는 보는 것만큼 알게 되고, 아는 것만큼 보게 됩니다. 아는 것만큼 느끼게 됩니다. 아는 것만큼 사랑하게 됩니다. 아는 것만큼 즐기게 됩니다. 그런 면에서 자녀들에게 일찍 예술 감각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릴 적에 좋은 음악을 많이 듣게 되면 평생 음악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됩니다. 자녀들에게 악기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십시오. 그림에 재능이 있는 자녀들에게는 그림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십시오. 다윗은 악기 연주와 찬양과 춤을 통해 하나님을 예배했습니다. 우리 민족은 춤을 잘 추는 민족입니다. 춤도 아름다운 예술입니다.
아름다움의 절정은 사랑에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사랑합니다. 예수님이 지신 십자가는 피로 얼룩진 곳입니다. 겉으로 볼 때는 아름답지 않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를 사랑합니다. 그 이유는 예수님이 우리를 사랑하셔서 희생하신 곳이기 때문입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사랑에 있습니다. 죄인을 구원하는 사랑에 있습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영혼을 구원하고 양육하는 것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우리가 열악한 선교지에 가서 선교하는 이유는 사랑 때문입니다. 그래서 선교가 아름다운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