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대학교(총장 이상훈 박사)는 2일 시온 성결교회에서 제17회 학위수여식을 갖고 학사 5명, 목회학 석사 6명, 상담학 석사 3명, 경영학 석사 3명, 목회학 박사 4명, 상담학 박사 5명 등 총 26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
또한 이날 참석한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은 미성대 발전을 위해 8년 동안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학위수여식과 더불어 퇴임하는 류종길 총장에게 아낌없는 박수와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미성대 신임 총장에는 풀러신학교 겸임교수이자 소마대학교 학장을 역임한 이상훈 박사가 취임하게 됐다.
학위수여식 1부 예배에서 "새로 시작할 때 구해야 할 것"(왕하 2:9-10)이란 제목으로 설교한 강준민 목사(새생명비전교회)는 "이스라엘 민족의 장자들은 장자의 권리와 함께 가족을 부양하는 의무와 책임도 함께 가졌다"며 "학위를 받고 졸업하는 모든 학생들이 하나님의 축복만이 아니라, 사명과 책임도 함께 받는 은혜를 누리길 바란다"고 설교했다
강준민 목사는 또 졸업생들이 '사람의 지혜'가 아닌 '하나님의 지혜와 성령의 충만함'을 힘입고, 예수님의 삶과 같이 제자와 책, 교회를 남기는 삶을 살라고 당부했다.
졸업식에서 훈화한 류종길 전 총장은 "하나님은 사랑이시며, 기독교인에게 사랑이 빠지면 아무것도 아니다. 예수님을 닮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라,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것"이라며 "사랑으로만 일관하다가 사랑의 근본이신 주님 만나러 가는 우리 동문들과 성도들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졸업생들에게 축사한 전 월드미션대학교 총장 송정명 목사는 "바울은 신약 27권 가운데 13권을 쓰고 전도자이자 사도였으며, 문필가이자 신학자로 큰 업적을 이뤘지만 늘 푯대를 향해 달려갔던 것 같이, 졸업은 새로운 시작임을 기억하며 언제나 배움의 길을 걷는 자세로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격려사를 전한 미성대 명예총장 이정근 목사는 "많은 노력과 수고로 학위 모자를 쓰는 것은 대단한 일이지만 '예수님도 학위가 있었을까?' 생각할 때, 예수님께서 쓰신 학위 모자는 가시 면류관이었다"며 "세상으로 나아가는 졸업생 모두가 하나님 앞에서 예수님께서 쓰신 가시 면류관을 바라보며, 그 면류관을 얻기 위해 힘쓰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성대학교는 "미주의 특수한 이민교회 사역현장에서 영성과 지성, 합당한 지도력을 갖추고 효과적으로 사역할 수 있는 사역자들을 양성하기 위해 전력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북미주의 전통 있는 주류 복음주의 신학대학들과 한인들이 설립한 모범적 대학들과 연대해 하나님나라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미주성결교회의 총회신학교육 기관인 미성대학교는, 2001년 설립됐으며 2003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16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 미주 기독교대학연합회인 ABHE 정회원이며, 북미주신학대학원협의회(ATS)준회원이다. 또한 유학 비자를 위한 I-20를 발급할 수 있으며, 졸업 후에도 정부기관으로부터 외국인 유학생의 미국 취업을 위한 OPT 허가를 받아 합법적으로 체류신분을 유지하며 전문 분야에서 현장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