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 살아가면서 인간관계가 참으로 중요하지만 이것만큼 힘들고 어려운 것이 없다고 본다. 왜냐하면 서로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기술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사람들은 살아오면서 갖가지 상처의 경험과 여건에 따른 억압을 견디면서 성격이 조성되어 말과 행동으로 옮겨지기 때문이다. 정신적 방어기제가 무의식 속에 쌓이면서 자신도 모르게 생각과 가치관이 부정적으로 표출되는 것이다. 자신은 완벽한 사람이 되야 한다는 생각 속에 불안을 느끼며 병적인 인간관계를 맺게 된다. 정신과 의사들은 말하길 누구나 크고 작은 정신적 질환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맞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는 출구를 찾아야 한다.
정신적 질환 중에 흔히 나타나는 것이 병적인 공격성이다. 이런 성격의 소유자는 실패의 상처와 무시당한 경험이 많은 사람이다. 병적인 공격성은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더욱더 정신적으로 피폐하게 만든다. 신체적 질병이 동반되며 사망을 앞당기게 된다. 많은 한국 남성들이 다혈질적인 공격성을 가지고 있다. 어느 조사기관에 의하면 여성보다 남성이 40대에 사망할 가능성이 3배라고 하였다. 타인을 흠집내길 좋아하며 비난하면서 작은 일에도 공격하듯 화를 자주 낸다. 잘 해보려는 생각이 있지만 실수나 자신의 헛점이 나타나면 상대방에게 덮어씌우듯 공격한다. 이것은 무의식 속에 자신의 모습을 상대방에게 투사하는 것이다.
병적인 공격성은 불안에서 오며 그 불안은 자신이 '완벽한 사람'이 되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온다. 미국 유학생 중에 60%가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그 불안은 다름아닌 "나는 영어를 완벽하게 해야 한다."라는 강박증이 원인이라고 한다. 이것은 하나의 염려거리가 아니라 질병적 요소이다. 즉 그 강박증이 오히려 영어를 구사하는데 방해가 되며 합병증처럼 모든 정신적 질환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다. 결국 인간관계에 병이 생기는 것이다. 우리는 자신이나 사람들의 병적인 행동과 공격성을 보면 분명 그 배후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슴을 알고 치유적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결코 병적인 성향은 지적한다고 고쳐지는 것이 아니다.
자신을 자유케 해야 한다. 그러려면 과거의 상처와 아픔을 겪은 자신을 사랑하고 그 어려움을 견뎌온 자기인생을 자랑스럽게 여겨라. 자신과 화해하라. 절대 완벽해질 필요가 없다. 병적인 공격성,완벽주의,불안 등을 없애려고 억누르는 노력도 하지 말라. 있는 그대로 자기를 인정하라. 그리고 자신의 억압증상을 잊으려고 하기보다 출구를 마련해야 한다. 병든 공격성이 빠져나갈 틈을 마련해야 한다. 증기 기관차의 증기가 터지지 않도록 밸브로 빼내듯이 그 뜨거운 수증기를 뽑아내야 한다.사람들이 스트레스로 40대 사망률이 늘어나는 것은 그 증기를 내보낼 출구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 출구는 글쓰기,또는 근육을 세게 쓰는 운동 등이 있다.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명상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해결방법이 있다. 의식으로 병든 무의식을 다스리는 것이다. 다시 말해 생각을 조절하고 훈련함으로써 건강한 무의식을 갖는 것이다. 그 생각 중에 하나는 사람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이다. 대인 공포증이 있는 이유로 병적 공격성과 불안이 생긴 것이니 결코 사람을 두려워 말고 사랑만 하라. 사람들이 나에게 배울 것이 많고 사람들이 나에게 기대하는 것도 있다고 생각하라. 사람 앞에서 자존감을 가지라는 의미이다. 아무리 나보다 잘난 사람들도 내가 그들에게 가르칠 것도 많다는 생각을 하라. 살아오면서 나만이 얻은 지혜와 노하우를 정말로 남들은 모를 것이다.
사람들에 대해 유유자적하라. 대인공포증이 사라지고 불안이 사라질 것이다. 내가 불완전하고 실수해도 좋다. 내 모습 그대로 나타나는 것을 즐겨라. 나는 가식이 없고 솔직한 사람임을 자랑스럽게 여겨라. 나는 이미 목표에 도달해가는 사람임을 항상 인지하라. 그러면 건강한 공격성을 가진 사람이 된다. 건강한 공격성은 밀어붙이는 힘이 있다. 일의 추진력이 생기며 인간관계도 개선된다. 내 자신의 속에 있는 방해물을 걷어내고 비젼을 갖고 하나님의 푯대를 향해 꾸준히 가야만 하지 않겠는가. 병든 자아상에서 벗어나 하나님이 인정하는 사람으로서 사는 것, 이것이 신앙생활이 아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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