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대학교(총장 연규홍)가 12일 오전 오산캠퍼스 샬롬채플에서 '개교 79주년 기념예식'을 드렸다. 이날 예식 행사에는 한신상 수상, 한신비전 2030 선포, 교직원 모범·근속상 표창이 함께 진행됐다.
올해로 25회 째를 맞은 '한신상'은 강신석 목사와 김성재 한신대 석좌교수(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이사장)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이날 강신석 목사를 대신해 수상한 아들 강의준 목사는 "아버지는 어려웠던 시절에도 한신대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이 남달랐다"며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아버지의 한신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대신 전달한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김성재 석좌교수는 "개교 79주년을 통해 한신의 자부심과 미래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고난 속에서 외쳐왔던 한신의 지성과 노력을 통해 교수가 발전하며 학생들이 세계 속 유능한 인재들로 성장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한신비전 2030'을 선포한 연규홍 총장은 "한신대의 새로운 비전은 '평화·융복합 교육의 아시아 대표 대학'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평화리더'를 양성하며 사람·지식·가치를 연결하는 '플랫폼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며 "새로운 한신과 평화·통일 교육의 허브가 되기 위한 '글로벌 피스 센터'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추진하기 위해 "한신 구성원 모두의 매일 3분 기도와 월 1만원 후원"을 부탁했다.
축사를 전한 김경재 명예교수는 "오늘 수여한 한신상이 더욱 명예롭고 가치있는 이유는 수상자들의 특별한 한신사랑과 더불어 한신대의 귀중한 교육이념, 전통, 남다른 비전 덕분"이라며 "79주년 개교기념의 복된 날에 한신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 두 분이 이룩한 업적이 새로운 세상에도 연이어 나오는 축복이 있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날 설교한 박종화 경동교회 원로목사(국민문화재단 이사장)는 "평화를 이 땅에 주시기 위해 오신 하나님의 평화는 살리는 것이고 이것이 한신의 동기와 얼"이라며 "평화를 가꾸고 열매 맺고 나누게 했던 길이 한신이 79년 동안 걸어왔던 성공적 길이며 한신대는 이 땅에 평화를 가르치는 학문과 배움의 쉼터가 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신대는 1940년 서울캠퍼스의 조선신학원으로 출발, 1980년 오산캠퍼스에서 종합대학으로 승격해 올해 79주년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