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9일 당내 기독인회 3월 조찬기도회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황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하나님께서, 애국가에 있는 것처럼 우리나라를 정말 보우하신다. 왜 그럴까. 대한민국에 기독교인이 1천만이 있는데 열분 중에 한분은 새벽기도를 가는 것 같다"며 "그러면 매일 100만 명이 새벽기도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땅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나. 오늘도 정치하느라고 바쁜 분들이 이렇게 새벽부터 모였다. 하나님께서 어떻게 이 나라를 사랑하시지 않겠나"라며 "자유한국당 기독인회는 믿음의 뿌리를 가지고 있는데 우리 대한민국이 그런 믿음의 뿌리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했다.
황 대표는 "우리 제헌의회가 기도로 시작되지 않았나. 우리의 선친들이 믿음으로 정말 이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고 했고, 또 그것이 오늘의 번영에까지 이르게 된 것이라고 믿는다"며 "지금 나라가 위태롭다. 어려운 일이 많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 기독교인들의 사회적 책임이 크다"고 했다.
그는 또 "우리가 받으려고만 하는 세상 속에서 나누어주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는 그런 정치인이 되었으면 좋겠다"며 "전부다 욕하고, 비난하고, 헐뜯는 그런 세상 속에서 그래도 장점을 찾고, 격려하고, 칭찬하는 그리스도의 사랑이 풍성한 우리 자유한국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끝으로 황 대표는 "오늘 이 아침이 그런 출발점이라고 생각하고, 저에게 준 화환들이 정말 이 세상의 꽃을, 사랑을, 복음을 그리고 따뜻함을 나누는 그런 씨앗이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그런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기쁜 마음으로 받겠다"며 "우리 대한민국이 하나님 안에서 사랑과 희망이 넘치는, 미래가 있는 그런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하고 힘쓰고, 또 그렇게 뚜벅뚜벅 그 길을 걸어가 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기도회 설교는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이사장)가 전했으며, 이 자리에는 나경원 원내대표와 당 지도부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2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