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사물이나 현상을 바라볼 때 어떠한 생각과 견해를 가지고 바라보는가? 대부분의 사람들은 객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려고 하지만 결국에 가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주관적인 창을 통하여 바라볼 수 밖에 없는 현실에 부딪히게 된다. 이것은 또한 세상 가운데서 살아가는 크리스천들의 딜레마이기도 하다.
크리스천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창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는 자이다. 하지만 이들도 세상 사람들과 다름없이 자신의 주관적인 생각과 시각을 버리지 못하고 실제적인 삶에 적용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한 것 같다.
그렇다면 과연 이 딜레마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분명히 방법은 있다. 우선 크리스천들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해서 이 세상을 바라보는 삶의 방식을 배워야 할 것이다. 이것은 성경적인 세계관의 습득을 의미한다. 세상이 아무리 시시각각으로 변하고 있을지라도 하나님의 말씀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성경이라는 커다란 창을 통하여 '나' 라는 존재와 '우리 시대의 문제' 그리고 '인생과 신앙'에 관해서 답변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는 지금까지 양적으로 놀랄만한 성장을 해 왔다. 하지만 내적으로는 샤머니즘과 유교 그리고 불교로 얼룩진 성도들의 삶에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히려 그동안 교회성장을 이끌어 온 가벼운 구원과 축복의 세계관이 교회 안을 들어와 커다란 장애물로 변해버린 상황이다.
세계관은 지식과 인식을 뛰어넘어 그 사람의 존재가치와 전인격적인 면을 바꿀 힘을 가지고 있다. 그러므로 크리스천이라면 당연히 성경적 세계관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보고 자신의 존재가치와 하나님과의 관계를 정립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사회와 타인과의 관계 그리고 역사와 미래를 바라보는 하나님의 시각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지금의 사회는 비성경적인 세계관이 모든 사람의 생각과 견해를 주관하고 있다. 지금의 교회 내에서도 수많은 크리스천들이 비성경적인 세계관과 영적 전쟁을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비성경적 세계관은 학문의 모습으로 그리고 삶의 형태로 우리의 현실에 깊이 뿌리 박혀 있는 상황이다. 주변을 둘러보라. 이 세상은 온통 물질주의와 성공주의가 판치고 있다. 교회 내에서는 기복신앙이 아직도 가득하며, 이는 교회를 좀 먹이고 성도들을 병들게 하는 원흉이 되어버렸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성령의 사람이 되기를 원하신다. 성령의 발걸음에 보조를 맞춤으로써 하나님으로부터 삶의 목적과 이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을 터득하라고 말씀하신다. 그렇게 하나님의 시각을 가지고 그분의 말씀을 통하여 세상을 바라볼 때 당신은 새롭게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뚜렷한 가치관을 장착하기 힘든 청년의 때에는 현대의 사조인 포스트 모더니즘(post-modernism)으로 인하여 더 힘든 가치관의 혼돈을 겪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 시대는 절대적인 진리를 거부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이들이야 말로 삶에서 만나게 되는 영적인 문제와 현실적인 상황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바라보며, 해석하고 그리고 변화시킬 힘이 더욱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그리고 그 힘은 바로 성경적인 세계관에서만 나올 수 있다.
이것이 바로 당신을 창조하시고 삶의 목적을 부여하신 창조주 하나님의 뜻이다. 지금 혼동의 시기를 살아가는 당신은 이 전인격적 변화의 과정을 받아드릴 준비가 되어 있는가? 그렇다면 단순하게 하나님을 만나고 교회의 성도가 되는 것을 뛰어 넘어 성령이 이끄시는 그 길에서 당신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를 바꾸는 작업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