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 신앙의 자유를 찾아 온 탈북 기독인 1천명이 함께하는 '통일소원 특별기도회'가 한국 기독교 역사 상 처음 개최된다. 이 기도회는 오는 28일 오후 1-5시 서울 목동 한사랑교회에서 북한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강철호 목사) 주최로 열린다.
4월 28일은 27일로 예정된 남북정상회담 다음 날이다. 이날 함께할 1천여명의 탈북 기독인들은 한국 기독교 역사상 처음으로 한 마음 한 뜻이 되어, 이 나라 이 민족을 위해 기도하게 된다.
이들은 "대한민국은 누가 뭐라 해도 하나님이 세우셨고, 오늘도 하나님이 지키시는 나라이다. '하나님이 보우하사 대한민국 만세'라는 애국가가 바로 그 증거"라며 "기도를 통해 정치 분단 70년 동안 막혔던 휴전선의 철조망이 무너지고, 주님 안에서 남과 북이 하나될 줄 굳게 믿는다"고 밝혔다.
또 "지금 남북 관계와 북미관계가 요동치고 있다. 바로 이 때에 조국 교회와 탈북민 교회가 북한 복음화의 전략적 계획을 세우고, 독립운동 같은 도전적 복음운동을 전개해야 할 때"라며 "올해 2018년은 하나님께서 이 민족에게 마지막 기회를 허용한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했다.
탈북민들은 "우리 민족사를 살펴보면 이 민족의 영토 분단은 1945년 해방과 함께 북쪽엔 소련군, 남쪽엔 미군과 유엔군이 각각 주둔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영토 분단보다 더 중요한 것이 정치 분단"이라며 "1948년 김일성은 9월 9일 북녘 땅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선포했고, 대한민국은 1948년 5월 총선거를 실시하여 그해 8월 15일 대한민국 정부 수립을 세계에 선포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948년 이 민족의 정치 분단이 시작되고 올해 2018년이 70년째가 된다"며 "오늘 탈북민 교회와 이 땅의 기독교인들이 분단 70주년을 맞는 의미에는 통일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고 밝혔다.
또 "복음은 북한 동포들을 우상숭배에서 구원하는 구원의 상징이고, 남과 북이 하나님 안에서 하나 되는 진정한 평화의 대안"이라며 "올해 정치 분단 70년, 급변하는 지금의 현실에서 교회가 복음으로 준비된 하나님의 군사들을 통해 복음을 북한으로 확산시키는 복음운동을 펼친다면, 이스라엘 민족이 노예의 삶 70년째에 하나님 은혜로 해방을 맞았던 '꿈꾸는 것 같은 통일'을 분단 70년 올해 우리에게도 허락하실 줄 굳게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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