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천 번의 설교를 전했고, 수만 번의 기도를 드렸지만 오히려 거짓된 모습이 저희 목회자들 안에 없는지 돌아보기 원합니다. 성도들에게는 바른 말을 전하지만 여전히 저희 자신이 삐뚤어진 모습은 없는지 회개하고 또 회개하기를 원합니다"
뉴욕목사회(회장 문석호 목사) 소속 목회자들이 새해를 맞아 '2018년 신년기도회'를 18일 오전9시30분 뉴욕 체스터지역 뉴욕온누리성결교회(김주동 목사 시무)에서 열고 초심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간절한 기도를 드렸다.
이날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영적 각성을 위해 간절히 기도하면서 설교자로서 그동안 많은 하나님의 말씀을 성도들에게 전했지만 나 자신은 진정한 변화가 있었는지 돌아보는 기도를 드렸다. 또 목회의 힘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오직 주님만 붙들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를 드렸다.
지난 8일 열릴 예정이었던 이번 기도회는 폭설로 인해 한 차례 연기된 바 있다. 열흘 가량 연기된 행사였지만 이날 참석한 목회자들은 새해를 맞아 진실되고 간절한 기도를 드림으로 새로운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특히 이날 기도회에는 뉴욕효신장로교회가 한국 학생들을 초청해 운영하는 요셉학당 학생들 10여 명이 참여해 함께 기도하면서 더욱 뜻깊은 기도회로 진행됐다.
이날 1부예배는 김명옥 목사(행사관리분과)의 인도로 박드보라 목사(기도분과) 대표기도, 박시훈 목사(부서기) 성경봉독, 이만호 목사(뉴욕교협회장) 설교, 문석호 목사(회장) 신년인사, 장석진 목사(자문위원장) 축도 등의 순서로 드렸다.
2부 기도회는 이준성 목사(총무)의 사회로 다함께 통성기도를 드렸다. 목회자들은 △목사회의 행사계획과 임실행위원들을 위해 △목회자들의 영성과 복음의 삶을 위해 △교회와 가정, 자녀의 영성회복을 위해 △뉴욕교계와 동포사회, 미국을 위해 △나라와 민족을 위해 등을 위해 기도했다. 기도인도는 김희복 목사(교협 총무), 이창종 목사(예배분과), 임지윤 목사(EM분과), 김연규 목사(감사), 김재호 목사(감사) 등이 맡았다. 이후 김주동 목사(서기)가 광고, 박태규 목사(부회장)가 마무리 기도를 했다. 만찬기도는 이재덕 목사(교협증경회장)가 했다.
이만호 목사는 '새해 새 영과 새 마음'(겔36:24-31)이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하나님께서 새 영을 허락하시면 우리의 마음을 비롯한 주변환경도 바꿔주신다"면서 "새해에 하나님께 새 영을 간구하며 황폐해진 마음이 복원되고 더욱더 하나님만 바라보는 목회를 해갈 수 있도록 더욱더 힘써 나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나눔의 손길들로 인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됐다. 뉴욕효신교회와 문석호 회장은 이날 행사를 위한 버스 대절과 아침과 저녁식사 제공을 도왔고, 장석진 목사(뉴욕교협 증경회장)는 특별히 이날 기도회에 직접 참석해 후배들을 위해 점심 부페를 제공했다. 이준성 목사는 회원들을 위한 작은 선물을 마련했다.
이날 목회자들은 점심식사로 친교를 나눈 이후 산행에 나섰다. 산행 목적지는 미네와스카 샘스 포인트로 도보로 15분 가량의 코스다. 목회자들은 산행에서 담소를 나누며 눈이 내린 이후의 미네와스카 주립공원의 설경을 만끽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