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종교의 신앙에 대한 자각을 연구한 결과, 서방 국가의 경우, 대다수가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더 이상 천국과 지옥을 믿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글로벌 리서치업체인 Ipsos가 발표한 '자각의 위험성' (Perils of Perception)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일부 국가들은 천국에 대한 믿음이 심각하게 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의 경우 응답자의 42%가 천국에 대한 믿음이 있는 것으로 추정됐으나 실제 지수는 19%에 불과했다. 남아프리카의 경우 정반대였다. 그들의 67%가 천국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추정됐으나 실제로는 84%로 나타났다.
'얼마나 많은 이들이 지옥에 관해 믿고 있느냐'에 대해서도 이와 비슷한 오류가 나타났다. 예를 들어 스페인의 경우 43%가 지옥에 관해 믿는 것으로 여겨졌으나 실제로는 19%만 믿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 역시 나뉘었다. 스웨덴의 경우 하나님을 믿을 것으로 예상된 이들은 37%로 실제 하나님을 믿는 이들(22%)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9월 28일부터 10월 19일까지 38개국의 29,1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한 가지 중요한 추세는 서방 국가들의 경우, 실제보다 더 많은 이들이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고 생각하는 것이었다.
독일, 노르웨이, 호주, 영국,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프랑스, 스페인, 일본, 벨기에의 경우, 다수가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의 경우, 이러한 믿음을 가진 이들이 더 많을 것으로 여겨졌다.
이는 '얼마나 많은 이들이 하나님을 믿는가'라는 인식과 관련해 더욱 구별된다. 전체적으로 하나님을 믿는다고 말한 응답자가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고 말한 응답자보다 많았다.
대다수 미국인들은 하나님,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가 천국과 지옥을 믿는다고 답한 응답자보다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