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기난사 사건이 벌어진 미국 텍사스주 제일침례교회의 프랭크 포메로이 담임목사는 "다 이해할 수 없지만, 하나님의 일하심을 믿는다"고 말했다고 영국 크리스천투데이가 7일 보도했다. 그는 이번 사건으로 14살 된 막내딸 아나벨라를 잃었다.
포메로이 목사는 사건 이후 가진 눈물의 기자회견에서 "아나벨라는 정말 예쁘고 특별한 딸이었다"며 이 같이 고백했다.
쉐리 포메로이 사모는 "어제 우리는 아나벨라 이상의 것을 잃었다. 내게 한 자락의 용기를 준 것은 아나벨라가 뜨겁게 사랑했던 가족들과 함께 있었다는 사실이다. 우리는 함께 먹고, 함께, 웃고, 함께 울고, 함께 예배드렸다. 우리의 일부 교인들도 비극적으로 가족들을 잃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그러면서 "서덜랜드 스프링스를 제발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아나벨라는 브리즈마이스터 중학교 7학년에 재학 중이었으며, 학교 당국은 이번 총기사건의 영향을 받은 학생들에게 심리치료를 제공했다.
아나벨라의 삼촌인 스콧 포메로이는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하늘이 정말 아름다운 천사를 얻게 되었다. 많은 사람들과 함께"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희생자들 가운데는 이 교회의 대리목사인 브라이언 홀콤비 목사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현장을 목격했던 한 교인은 "홀콤비 목사가 강대상 앞으로 걸어나오다 등에 총을 맞았다. 그는 정말 놀라운 기독교인이었다"고 말했다.
홀콤비 목사는 아내이자 주일학교 교사인 카를라 홀콤비 사모, 36살 된 아들 마크 다니엘 과 1살된 손녀 노아와 함께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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