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에 대해 소속 교단인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유관재 목사, 이하 침례회)에서 "오류가 수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침례회 춘천한마음교회 김성로 목사 신학조사위원회는 침례신학대학교 신약학 교수들로 구성된 '신학사상 검증위'가 제출한 지난 7월 28일 검증보고서를 통해, 지난 6개월간 5차례 김 목사에 대해 검증한 결과 "신학 사상의 오류가 수정되었음을 확인한다"고 보고했다.
검증위는 "조사 결과 김성로 목사의 저서에는 신학적 모호함과 해석의 문제점이 다수 있었다"며 "검증위원들은 양태론, 십자가 폄하, 이중제사, 성경 해석 오류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신학적 오류 부분의 수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성로 목사는 자신의 신학적 오류를 인정하고 시판중인 저서 <하나님의 승부수 부활>을 이미 회수했고, 추가로 지적받은 부분에 대한 수정권고를 수용했다"며 "김 목사는 검증위원들의 권고를 반영한 재수정판 출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또 "검증위원들은 춘천한마음교회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지속적으로 신학 자문에 도움을 주기로 했다"며 "검증위원들은 김성로 목사가 위 권고를 수용한다는 약속을 전제로, 그의 신학 사상 오류가 수정됐음을 확인한다"고 결론내렸다.
신학조사위원장 김중근 목사는 보고서를 받은 뒤 "김성로 목사의 신학에는 중요한 오류가 있었고, 김 목사는 이러한 오류를 인정하고 수정을 약속했다"고 지난 4일 확인했다. 다만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설교문과 동영상 등은 조사가 이뤄지지 못했다고 한다.
김성로 목사는 지난 7월 28일 신학조사위와 검증위에 수정 내용을 알리고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하늘 성막의 영원한 제사'와 '삼위일체(양태론)', '예수님은 하나님이다', '십자가와 부활', '구원은 오직 성령의 역사', '성경구절에 대한 해석' 등이 오해의 소지를 제공할 수 있음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했다. 이와 함께 지적받은 부분 상당수가 2016년 이미 수정됐으며, 추가로 지적받은 사항들의 수정을 약속했다.
김 목사는 "본인은 부활과 관련해 강조하던 성경 구절들을 성서신학 관점을 기초로 충실히 해석해 가르치도록 하겠다"며 "<하나님의 승부수 부활> 중 수정이 미흡한 부분들은 다시 고쳐 개정판을 내고, 추후 발생하는 모든 문제에 대해 본인이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훌륭하신 교수님들의 지속적 자문을 받아, 침례교 신학과 신앙에 충실한 목회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성로 목사가 신학조사위로부터 지적받은 사항들은 상당 부분 <하나님의 승부수 부활> 초판본에 담긴 내용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목사는 지적된 부분들을 2016년 개정증보판에서 이미 수정했으며, 추후 다시 수정한 재개정판을 발간할 계획이다.
김 목사 소속 교단인 기침 신학조사위와 검증위에서 "신학 사상의 오류가 수정되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히면서, 그를 소환·조사했던 예장 합동 이대위 조사 결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