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포워십 기획예배 '차별이 아닌 차이는 사랑'이 27일 서울 가좌역 새노래교회(담임 김영진 목사)에서 열렸다. ⓒ김신의 기자
(Photo : ) ▲올포워십 기획예배 '차별이 아닌 차이는 사랑'이 27일 서울 가좌역 새노래교회(담임 김영진 목사)에서 열렸다. ⓒ김신의 기자

 

 

오적 논란과 작은교회 드럼 연주 등 최근 일련의 논란과 관련, 지난 7월 27일 새노래교회에서 열린 예배자들을 위로하는 올포워십 주최 기획예배 '차별이 아닌 차이는 사랑' 후 채윤성 대표님이 후기를 보내오셨습니다. 이 예배에서는 오르가니스트 채미령과 '오진 예수' CPR 박진희 사역자가 함께 노래와 연주를 했습니다. -편집자 주

저 자신도, 그리고 모두 자신만의 프레임(창: 상황을 해석하는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해석만큼 중요한 것은 그 동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어떤 환경과 상황을 비판할 수도 있고, 또 감싸안을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자신의 생각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동기가 사랑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오적 논란'의 주인공이 되신 목사님과 드럼 연주로 교회에서 봉사하는 귀한 분들, 그리고 그 글에 대한 다양한 반응을 보인 사람들.

과연 그 목사님은 교회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리고 그에 관련된 봉사와 사역하는 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야기했을지에 대해서는 생각해볼 부분입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가 나왔을 때 분노밖에 할 것이 없었을까요, 우리와 함께하는 드럼 연주자들을 격려하고 더 응원하면 어떠했을까요?

한 마디라도 기도로 그들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올려드리고 싶었습니다.

드럼을 연주하는 분들만의 상처와 아픔이 아닌, 우리 모두의 아픔이며 상처라고 여겨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예배를 위해 애쓰는데 상처받는 분들이 어디 그분들 뿐입니까? 각 악기로 섬기는 분들, 방송실에서, 그리고 인도등으로 섬기는 모든 분들이 격려보다는 판단에 의한 상처를 많이 받으시고 계시기에... 말입니다....

사역하는 교회 담임목사님께서 청소년부 교사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지금 시대의 청소년들 중 교회에 오는 아이들의 비율은 마치 선교지의 복음화율과도 비슷하기에, 그들을 대하는 청소년부 교사들은 선교사와 같은 사명을 감당하는 것이다." 그만큼 청소년 사역이 어렵고 귀한 사역이라는 것이지요.

그 아이들이 기성 세대들과의 간격이 점점 더 커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의 마음으로 만든 노래를 자신의 음악적 입장이나 생각들로 판단하고 이야기하는 모습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습니다. 때로는 충분한 과정에 대한 정보도 없이 이야기 하는 것을 보면서, 그들의 판단은 사랑이 담긴 마음이 아닌 것 같이 느껴졌기에 더욱 속상했습니다.

오래 전부터 지금까지 CCM이든 워십이든 새로운 시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리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충분히 회자되지 못한 것은 그 시도가 단순한 아이디어로 시작한 것이었기 때문이었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CPR이라는 팀은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에서 시작했고, 그러기에 청소년들에 대한 충분한 연구와 어느 단어를 넣을지 뺄지 신중한 고심 끝에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대상인 청소년들과 잘 나눌 수 있었고, 컨텐츠 자체만으로도 상당한 기획력이 있었기에, 그들에게 필요한 것은 사랑이 담긴 조언과 응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포워십을 시작한 동기 중 가장 큰 명제는 '사랑'과 그 마음의 회복이었습니다.

어떤 것이든 사랑의 마음으로 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우리 서로 잘 함께할 수 있다고 말이지요.

글을 마무리하며 올포워십 기획예배에서 함께 부른 노래 한 곡을 나눕니다.



사랑은 언제나

사랑은 언제나 오래참고 사랑은 언제나 온유하며
사랑은 시기하지 않으며 자랑도 교만도 아니하고
사랑은 무례히 행치않고 자기의 유익을 구치않고
사랑은 성내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네

사랑은 모든 것 감싸주고 바라고 믿고 참아내며
사랑은 영원토록 변함없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은 이 세상 끝까지 영원하며
믿음과 소망과 사랑중에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올포워십
▲채윤성 목사가 찬양인도를 하고 있다. ⓒ올포워십 제공

채윤성

중앙대학교 음악대학에서 성악(B.A), 침례신학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에서 목회음악과(M.Div, in Church Music)에서 예배인도와 예배기획을 전공하였다. 예배를 위해 섬기는 그 누구라도 부르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응원하고 싶은 열정 가득한 40대의 '딸바보 아빠'이다.

현재, 올포워십 대표 및 편집장으로, 서울 신당동 소재 문화교회의 예배찬양 담당목사로 사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