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실패와 성공이 왜 같은 동전의 양면인지에 대해 나눠 보겠습니다.
야구를 통해 예를 들어보죠. 아무리 안타와 홈런을 잘 치는 타자라 해도 타율은 3할 대를 넘기기가 어렵습니다. 그렇다면 3할 대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열번 타석에 들어가 일곱번 아웃을 당한다는 것입니다.
하키는 어떤가요? 역대 최고 선수였던 웨인 그렛츠기 선수의 통산 슈팅 퍼센티지는 5089번 샷을 쏴서 17% 골을 넣었습니다. 그리고 그가 한 시즌 최다 득점을 한 때에도 성공률이 24%를 넘지 못했습니다.
그렛츠키가 한 명언이 기억납니다: “슈팅을 하지 않으면 골을 만들어낼 확률은 0%다.”
75-83%는 실패할 것을 알고도 계속 슛을 쏘는 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 점수를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농구는 어떨까요? 지난 2-3년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 선수의 3점 슈팅이 각광을 받고있습니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은퇴하고, 르브란 제임스 외에 어떤 스타가 등장할까 궁금해 하던 팬들은 커리의 지난 두 시즌 3점 슛과 기묘한 드리블링에 열광하고 있습니다.
그럼 커리의 3점 슛 성공율은 어떻다고 생각하십니까? 지난 7년간 커리는 총 3571번 3점 슛을 쐈고, 그 중 44%, 1583번 슛을 넣었습니다. 이게 NBA 역사 최고의 성공율이라 하는데요, 아무리 3점 슛을 잘 넣는 커리도 54%, 즉 절반 이상의 경우넣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실패 없는 성공은 없습니다. 실패와 성공은 이렇게 동전의 양면입니다.
그렇다면, 실패와 성공의 관계를 이해하고 전진하며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이들은 많은 사람들로부터 “너는 실패할 수밖에 없어. 실패할 거야”란 말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이런 독침같은 말과 타인의 편견으로 인해 포기하지 않고 더욱 인내하며 노력했습니다.
또, 이들은 자신의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사람들의 말과 의견을 더 높이 평가하고, 그들의 조언과 가이드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습니다.
요즘 우리 청소년들, 인터넷과 핸드폰 때문에 자신이 온 세상을 꽉 잡고 있는 듯 착각하고 삽니다. 그래서 그런지, 어른이나 부모, 교사나 목회자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이게 교만이고 오만입니다. 실패를 딛고 성공한 사람들은 비판엔 귀를 기울이지 않았지만, 조언에 귀를 쫑긋했고, 충고와 격려의 말을 마음에 새겨 두었습니다.
여기서 꼭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면, 실패를 딛고 성공한다는 것은 잘못된 자아상, 그러니까 자신의 가능성이나 잠재력을 과장하거나 부풀리거나, 허위로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아주 극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이전에 아주 재미있는 어린이 영화 한 편을 보았는데요, 공부를 싫어하고, 먹기만 좋아하고, 다른 사람과 잘 어울리는 남자 아이가 항상 “나는 우주 비행사가 될거야”라 주문을 외우듯 했습니다.
그런데, 공부도 안 하고, 학교도 자주 빠지고, 책도 읽지 않고, 그저 TV만 보는 뚱뚱한 아이가 어떻게 우주 비행사가 될 수 있습니까? 이런 경우, 우주 비행사가 되겠다는 꿈은 망상(delusion)이나 희망사항(wishful thinking)에 불과합니다. 그러니, 부모나 교사는 절대 아이의 기를 살려준다는 이유로 허위적 칭찬을 해선 안됩니다.
실패를 딛고 성공하려면 다음과 같은 지침이 도움이 됩니다:
첫째, 매사에 비판하는 사람과는 거리를 두되, 격려와 조언을 제공하는 사람 곁에 머물라.
둘째, 실패란 일시적인 것이지, 영원한 것이 아님을 기억하라.
셋째, 실패란 삶의 한 부분에 제한된 것임을 잊지 말라.
넷째, 현실적인 목표나 기대를 세우라.
다섯째, 약점을 고치려 하기보다 장점을 개발하라.
여섯째, 목표를 이루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접근하라.
일곱째, 낙심하지 말고 용수철같이, 오뚝이같이 다시 도전하라.
실패가 성공의 관계를 잘 이해 해, 실패를 성공의 발판으로 만드는 우리 모두가 되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