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 정국 이후 교회들의 참여 속에 태극기 집회 참가자 수가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건국대통령 이승만 기념사업회 뉴욕지회 또한 3월1일 삼일절을 맞아 1일 오후3시부터 5시까지 플러싱 금강산 연회장에서 '98주년 삼일절 기념식 및 태극기 집회'를 열고 탄핵 기각 및 탄핵 각하 구호를 외쳤다.
올해 건국대통령 이승만 기념사업회 뉴욕지회 회장을 맡고 있는 안창의 목사는 뉴욕교협 증경회장으로 지난해에는 뉴욕교협 증경회장협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뉴욕교계의 대표적인 원로로 활동하고 있다. 안창의 목사는 현역시절 목회에 힘쓰는 가운데서도 북한을 위한 통곡기도회를 추진하는 단체인 한인교회연합(KCC)에 전국간사대표를 역임하는 등 북한인권 개선을 위한 각종 활동을 벌였다.
안창의 목사는 이번 뉴욕 태극기 집회와 관련, "이승만기념사업회 뉴욕지회가 탄핵을 기각하고 반대하는 입장에서 집회를 열게 됐다"면서 "현재 정의와 진실이 위장되고 거짓으로 선동되는 우리의 조국의 현실을 보게 된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표했다.
이에 안창의 목사는 교회의 역할과 관련, "역사가 없는 민족은 미래가 없다"면서 "교회가 주도해 대한민국의 독립을 외쳤던 사건을 기억하면서 한국의 교회들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깨어 기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창의 목사는 이어 "기독교인들이 태극기의 물결 속에서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우리는 과연 어떤 자리에 있어야 겠는가를 깊이 생각하자"고 강조했다.
안창의 목사는 조국 대한민국의 현시국과 관련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헌재 결정 이후의 국론의 분열"이라고 말했다. 안창의 목사는 "헌재 판결 이후에도 극심한 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에 있어 교회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안창의 목사는 "기독교인들은 정말 하나님의 뜻이 어디있는지 살펴보면서 로마서 8장 28절 말씀과 같이 하나님의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이 서로 합력해 선을 이루어 가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또 안창의 목사는 이번 탄핵 사태와 관련, 교회들이 잠들어 있었던 문제를 지적하면서 "교회는 민족의 앞길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면서 "교회의 역할을 거창한 것이 아니라 미가 선지자를 통해서 하나님이 우리 민족에게 구하시는 것과 같이 공의를 먼저 행하고 인자를 사랑하고 겸손히 하나님과 함께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