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뉴올(Nuol)이라는 가수가 <못생겨도 괜찮아>라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엄마, 난 왜 이렇게 못생겼어? 애들이 자꾸 놀린단 말야. 나 진짜 여름방학 때 성형수술 시켜주면 안 돼? 엄마 난 세상에서 거울이 제일 싫어. 눈은 쭉 찢어지고 삐뚤어진 코. 거기다 또 엄마 닮아 키가 얼마더라? 160도 안 돼. 요즘 사회는 얼굴 못생기면 못생겼다 비난하는, 세상은 외모주의. 특히 이 나라는. (후렴) 못생겨도 괜찮아. 못생겨도 괜찮아." 이런 가사 내용인데, 제목과는 달리 그 내용은 못생기면 괜찮지 않다는 뜻입니다.우리는 외모 지상주의에 빠져서도 안 되겠지만, 외모상 차이는 그리 중요하지 않다고 현실과 동떨어진주장도 피해야 합니다. 호주 출신 작가 로버트 호지(Robert Hoge)는 우리가 아이들에게 외모는 중요하지 않다고 가르치는 것이 전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합니다. "우리 모두 외모가 중요하다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 않나요?" 라고 그는 반문합니다. 그가 태어났을 때 그의 부모는 갓 태어난 아들을 보자마자 눈물을 터뜨렸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호지가 그냥 죽기를 바라며, 병원에 이 아기를 버려두고 집에 갔다고 합니다. 가족회의가 열렸고 결국 형제자매들은 투표를 통해 동생을 집으로 데려오기로 결정했습니다. 호지는 생후 5주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아름다운 외모가 이롭게 작용한다는 사실은 놀이터에서부터 입증되고, 사회과학에서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입니다.
그렇다면 모든 사람이 다 아름다운 외모를 지닌 것은 아닌데, 평범하거나 혹은 못생겼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행복한 삶을 누리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인정하는 것입니다.친구들이 솔직하게 말해주는 내 모습을 나도 동의하고 수용하는 것이지요. 동화작가 한스 크리티안 안데르센은 어린 시절 코가 크고, 성격은 여성스러웠고, 목소리는 곱고 연극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친구들 사이에서 따돌림을 당했습니다. <미운 오리새끼>에서 안데르센은 자신의 삶을 그렸습니다. 그의 내면세계에서는 '언젠가 나는 미움받는 오리새끼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백조가 되어 우아하고 아름답게 하늘을 날아가리라~'는 기대감이 담겨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백조가 되지 못하고, 현실에서 계속 오리로 살아가야 하는 사람이라면 어떨까요?
두번째, 외모는 별로지만 실력이 탁월한 사람들은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습니다.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그 좋은 사례입니다. 안데르센도 훌륭한 작품을 남겨 세상 사람들에게 감동을 선물했습니다. 이 때 명심할 점은 시간이 좀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못생긴 나무가 산을 지킨다』는 말이 있습니다. 잘생긴 나무들은 눈에 잘 띄어 금방 잘려나가지만 못생긴 나무는 오랜 세월 산을 지킨 탓에 굵은 나무가 됩니다. 대기만성을 비유한 말이지요. 성실한 사람들은 조용히 실력을 쌓아 잘 생긴 사람들보다 더 큰 사회공헌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세번째,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날마다 곱씹고 즐겨야 합니다. 예수님조차도 고운 모양도 없고, 풍채도 없고, 흠모할 만한 아름다운 외모가 없었다고 말합니다(이사야53장). 사도 바울도 매부리 코, 작은 키, 안짱 다리, 연약한 육체를 소요했습니다. 질그릇처럼 보잘것없는 내 안에 보배보다 더 귀하신 예수님을 모시자 그는 자유로워졌습니다. 자신이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깨닫고 행복했습니다. 바꿀 수 없는 것은 인정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것에 주력했습니다. 그는 신약성경 절반을 썼고, 인류 정신사의 물줄기를 바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