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 감사절 하면 신앙의 순결을 지키기 위해 신대륙을 향해 배를 탔던 사람들이 생각납니다, 1년 동안 함께 떠났던 동료들의 절반을 잃었지만 그래도 그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감사로 예배를 드렸습니다. 행복해서 드린 감사가 아니었습니다. 불행한 중에 드린 감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들의 감사를 받으셨습니다. 우리에게도 행복의 결과가 감사가 아니라 감사의 결과가 행복이어야 합니다. 그러나 잘 되는 것으로만 행복의 조건으로 삼는다면 우리 삶에 하나님의 자리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몸은 교회에 나와도 하나님을 향한 간절함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가 누리는 행복의 조건들을 가져가십니다. 물질을 내려놓아야 할 때도 있고, 건강에 문제가 생길 때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행복의 조건으로 여겼던 것들이 무너지는 것입니다. 그것이 불행으로 다가옵니다. 위기와 문제로 닥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원망하고 불평도 합니다. 투정도 하고 낙심도 합니다. 그러나 바로 이때가 우리가 하나님을 발견할 때 입니다. 세상적인 관심에 푹 빠져 살던 우리가 하나님께로 관심을 돌리기 시작할 때입니다. 그때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한 분이 하나님이시고 그 하나님의 은혜로 내가 살아간다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으로 삶의 목표를 삼기를 원치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하나님의 온전한 사람으로 만드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하나님의 은혜로 구원을 받은 성도들입니다. 비록 이 세상에서 불행한 일을 만나 고통 가운데 산다 할지라도 그 고통을 통해 하나님을 만났다면 그는 진실로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 주변에는 매사를 감사와 연결하여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감사와는 담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도 있습니다. 감사와 담을 쌓고 살아가는 사람의 경우 대부분이 감사할 내용이 없다는 것입니다.
자기에게는 행운이 찾아오지도 않고 노력해도 좋아지는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감사할 이유가 없다는 것입니다. 나같이 불행한 사람이 무슨 감사할 일이 있느냐는 것입니다. 그러나 삶은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어두운 부분이 있으면 밝은 면도 있습니다. 원망과 불평꺼리도 분명 있지만 감사의 이유도 충분히 있습니다. 그러므로 행복의 결과가 감사가 아니라 감사의 결과가 행복인 것입니다. 행복하니까 감사한 것이 아니라 감사를 하면 행복이 찾아온다는 말씀입니다. 지금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시는 분계십니까? 그럴수록 감사하십시오. 그러면 반드시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