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러신학교에서 한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선교 세미나가 열렸다. 10월 24일 “상황화와 문화 변혁으로서의 선교(Mission as Contextualization and Culture Transformation)”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이 학교 현대문화와 리더십 분야 교수이자 글로벌선교연구원(GCMI) 원장인 김만태 박사가 강의했다.
김 박사는 “예수 그리스도는 유일하시며 성경은 우리 신앙과 삶의 최고 규범이지만 선교 사역 현장에서는 문화를 고려한 상황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문화권에 있는 같은 한국인일지라도 어떤 이들에게는 통성기도나 율동 찬양이 호감이 될 수 있고 또 다른 이들에게는 비호감이 될 수도 있다. 힌두권과 이슬람권 기독교인들에게는 의자 없이 서서 그리고 엎드려서 예배하는 것이 최고의 방식이기도 하다”고 예를 들며 “우리에게 익숙한 것이 다른 이들에겐 거북함과 장벽이 되기도 한다”고 밝혔다.
이 세미나에서 김 박사는 한국 개신교회 교세 감소에 대해서도 문화 변혁의 관점에서 해석했다. 그는 “교회가 성도들을 교회 안에서의 충성된 일꾼으로 훈련해 성장을 이루었을지는 몰라도 교회 밖에서의 삶, 사회 속에서의 성경적 가치관 실천을 구현하지 못해 오늘의 위기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이젠 교회가 성장만 추구할 것이 아니라 성경적 가치관과 문화 구현을 추구해야 새로운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 박사가 원장을 맡고 있는 글로벌선교연구원은 지역교회의 선교에 대한 인식을 고취시키며 현장 선교사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시대에 맞는 전략을 개발해 소개하고 있다. 5명의 선임 연구원과 7명의 선교사 현장 연구원이 여러 한인교회들과 동역하고 있다. 한인교회들을 직접 방문하여 MT(Mission Together) 웍샵을 열고 효과적으로 선교에 참여하기 위한 방법을 소개한다. 또 선교사들을 직접 방문해 MI(Mission Impact) 세미나를 열고 선교 현장의 이슈와 전략을 소개한다.
문의) www.gcmiworld.weebly.com, 213-531-7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