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영안교회(담임 김경열 목사)는 뉴욕에 처음 세워진 한국 대형교회의 지교회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으며 지난 4월부터 시작됐다.
서울영안교회(담임 양병희 목사)는 올해 초 뉴욕 지교회 설립을 위한 예배를 드리면서 뉴욕영안교회의 시작을 알렸고, 최근 서울영안교회는 뉴욕영안교회 담임 김경열 목사의 파송예배를 드리면서 해외 지교회에 대한 비전을 더욱 분명히 했다.
뉴욕영안교회의 앞으로의 행보는 향후 뉴욕에 세워질 수 있는 한국 지교회들의 모델이 될 수 있어 서울영안교회 지교회로서의 역할 뿐만 아니라 미주 지교회의 모범적 사례를 보여줘야 할 책임도 함께 맡고 있다.
뉴욕의 이민목회는 뉴욕 이민사회의 척박한 환경으로 인해 그 자체를 선교로 바라보는 시각이 있다. 험난한 선교지와 같은 이민목회 현장 가운데 한국의 지교회가 펼쳐가는 사역은 해외 디아스포라 선교의 비전을 품고 있는 한국의 교회들에게도 주목되고 있다.
최근 뉴욕영안교회는 지교회들이 본교회로부터 일방적으로 지원을 받는 틀에서 벗어나는 신선한 행보를 보여줬다. 본교회인 서울영안교회가 성전건축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뉴욕영안교회 성도들이 본교회를 위한 성전건축 헌금을 모았고 지난 2일 주일저녁에 드린 파송예배를 통해 본교회에 성전건축 헌금을 전달했다.
지교회의 본교회 성전건축 헌금 소식은 담임 양병희 목사를 비롯한 많은 교회 관계자들과 본교회 성도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김경열 목사는 “뉴욕의 지교회가 단지 지원만 받는 구조가 아닌 영적으로 본교회와 하나가 돼 모든 사안을 함께 웃고 울며 한 몸을 이루고자 했다“며 “본교회와 지교회 성도들이 매일 새벽마다 서로를 위해 한 교회와 같이 기도해주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뉴욕영안교회 김경열 목사 파송 축하예배, 선교 지경 더욱 넓혀
뉴욕영안교회 김경열 목사 파송 축하예배는 지난 2일 서울영안교회에서 선교위원회 주관으로 드렸다. 서울영안교회가 소속된 수도노회장 이화용 목사가 함께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예배에서 서울영안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는 “뉴욕영안교회가 많은 교회들 중 하나가 아닌 세계 선교를 위한 중추적 역할을 감당하면서 이민사회는 물론 세계복음화의 전초기지가 되는 교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권면했다.
김경열 목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부족한 자를 뉴욕영안교회로 파송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면서 “뉴욕영안교회가 세계 복음화를 위한 거점선교의 모델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이날 김경열 목사는 ‘일한대로 갚으시리라’(계22:12)는 제목의 설교에서 “속히 오리라 하셨고 일한대로 갚으시리라 하셨던 말씀은 예수님께서 현재의 우리에게 하시는 말씀”이라면서 “시한부종말론 논란으로 인해 요즘 교회들이 이런 재림신앙을 흐려져 있는 가운데 우리가 속히 오시리라는 재림신앙과 부활신앙을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경열 목사는 “일한대로 갚아주신다는 그 말씀을 믿고 우리가 면류관을 얻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면류관을 위해서는 성령 충만함 가운데 성령의 인도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파송 축하예배는 최동철 목사의 사회로 선교위원장 조관섭 목사 기도, 회계 이영영 권사 성경봉독, 연합찬양대 찬양, 김경열 목사 설교, 부위원장 라병현 장로 약력소개, 예장백석 수도노회장 이화용 목사 축사, 손미자 집사·김정섭 전도사의 축가, 양병희 목사 파송장 증정, 청주영안교회 김만열 목사 축도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김경열 목사 “본교회와 영적 흐름이 같은 교회로”
김경열 목사는 뉴욕영안교회의 방향과 관련, “본교회와 영적 흐름이 같은 지교회의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소신을 밝혔다. 김경열 목사는 “미국 시각 매 주일 새벽이면 한국에서 올라오는 본교회 설교를 모두 듣고 있다”면서 “한국의 설교를 미국에 다시 한번 외쳐준다는 마음으로 설교를 준비해 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경열 목사는 “최근 한국을 다녀오며 본교회 담임 양병희 목사의 설교집과 저서들을 모두 가져왔다”면서 “본교회의 메시지 뿐만 아니라 교육 행정 시스템 또한 뉴욕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다리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