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김영주 목사)가 주최한 세계개혁교회커뮤니온(WCRC) 방북보고 기자회견이 9월 30일 서울 한국기독교회관에서 열렸다. WCRC는 102개국 230개 교단이 소속된 에큐메니컬 단체로, 크리스 퍼거슨 총무 외 8명은 지난 9월 23일부터 28일까지 북한을 방문했다.
퍼거슨 총무는 방북 목적에 대해 "한반도의 평화 통일을 위해 WCRC가 어떤 공헌을 할 수 있을까 해서 가게 되었다"며 "평화와 화해라는 두 가지 중요한 핵심 주제를 가지고 모든 방문의 과정이 진행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북한의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교인들을 만났으며, 김영대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부위원장을 만나 대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조그련과의 만남도 가졌다"고 했다.
이어 "조그련은 전세계 교회와 에큐메니칼 기구들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WCRC의 역할을 많이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세계개혁교회 커뮤니온 총회가 열리는데 여기에 조그련을 초청했고 오겠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했다.
지난달 북한에서 발생한 대규모 수해와 관련해서는 "조그련이나 정부 관계자 만남을 통해 수해지역 피해에 대한 자세한 상황을 들었다"며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때, 그곳 교인분들이 수해당한 이들을 위해서 많이 걱정하고 기도하더라"고 전했다.
끝으로 퍼거슨 총무는 "저희가 지속적으로 듣는 것은 한반도 사람들이 평화와 정의에 대해 목말라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WCRC는 고통받는 한반도와 함께 할 것이고, WCRC의 선교도 이런 평화를 이루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