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도 중순을 넘었습니다. 벌써 나뭇잎들의 색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아침에 등교하는 아이들의 옷차림이 두꺼워 졌습니다. 마지막 남은 여름의 흔적을 이번 주를 마지막으로 다 보내고 본격적인 가을을 맞이하는 것 같습니다. 환절기라 감기에 드는 분이 많습니다. 손도 자주 씻으시고, 손을 씻으시면서 마음의 상태도 돌아보아 잘 씻으시며 영과 육이 모두 건강한 형제가 되기를 기도하며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합니다.
다음 주일은 형제교회의 창립 45 주년을 기념하며 맞이하는 주일입니다. 크신 하나님의 은혜로 우리교회가 든든하게 성장해 가고 날마다 믿는 자의 수를 더해 가고 있어 감사합니다. 때마다 일마다 우리를 도우시고 갈 길을 인도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까지 왔습니다. 그래서 앞으로의 날들이 기대가 되고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하실 일이 기다려 집니다.
기독교가 왕성하게 발전할 당시에는 특별히 전도를 하지 않아도 교회는 늘 새신자로 넘쳐났습니다.그래서 메가 교회가 생겼고, 사람들은 교회를 통해 필요한 부분들을 얻으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시대는 특별히 교회를 나가지 않아도 많은 부분들이 해결됩니다. 지금 백화점에 굳이 가지 않더라도 필요한 물건들을 대문 앞까지 가져다 주는 시대를 살다보니 주일 아침 예배를 드리겠다고 먼 길을 운전하고 오는 것이 사람들에게는 불편한 일이고 불필요한 일이라 여겨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교회가 세상으로 한 발 더 다가가야 할 때입니다. 교회가 다른 것을 줄 필요가 없는 시대가 되었다면 본질인 복음을 세상에 주어야 되는 시대입니다. 그리고 잃어버린 양을 찾아 헤매는 목자의 마음을 가지고 이 복음이 필요한 사람을 찾아 나서야 되는 시대입니다. 맞습니다. 전도하기가 어려운 시대입니다. 그리고 기독교인이라는 것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는 시대입니다.어쩌면 박해를 받는 시기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이번 주말 노을 콘서트가 있습니다. 노을은 크리스쳔 그룹이 아닙니다. 그리고 컨서트도 기독교 컨서트가 아닙니다. 멤버 중 하나인 강균성 형제가 신실한 크리스천입니다. 저는 이 컨서트에 많은 비기독교 청년들이 오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교회라는 곳에 올 이유가 없는데 노을 때문에 오고 그 청년들이 복음을 만나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향해 문을 활짝 열어 놓았을 뿐 아니라 세상 속으로 들어가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이 컨서트를 통해 새로운 영혼들이 하나님께 돌아오고 복음으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그리고 형제의 삶도 세상을 향해 열리고 그들에게 복음을 가지고 다가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형제와 제가 바로 복음의 통로이고 축복의 통로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