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버트 윌리엄 하인리히(Herbert W. Heinrich)는 1920년대 미국 여행 보험사 직원이었습니다. 그는 수 많은 통계를 다루다가 하나의 법칙을 발견했습니다. 대형 사고 한 건이 발생하기 이전에 이와 관련한 소형 사고가 29회 발생하고, 그 소형 사고 이전에 같은 원인에서 비롯된 사소한 징후들이 300번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1: 29: 300 하인리히 법칙이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큰 사고를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런 큰 사고는 우리의 인생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거나, 삶을 비참하게 만듭니다. 그런 큰 사고를 방지하려면 이 법칙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그 내용을 토대로 "산업 재해 예방: 과학적 접근(Industrial Accident Prevention: A Scientific Approach)"이라는 책이 집필되었습니다.
이것은 산업 재해 현장에만 필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생활 속에 요긴하게 필요합니다. 우리는사소한 것들을 방치하다가 큰 일을 겪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만약 우리가 문제가 되는 현상들을 초기에 신속하게 발견하여 대처한다면 커다란 대형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나쁜 일만 방지할까요? 성공도 같은 원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작은 습관이 300번 반복된다면, 우리는 놀라운 성공을 이루게 된다는 과학적 논리입니다. 명품은 작은 차이들이 집약되어 큰 차이를 만들어 냈을 것입니다. 숙련된 장인들이나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선수들은 오래 반복한 연습의 결과입니다.
신앙생활에도 동일한 원리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 사람마다 실패하는 원인은 다 다르고, 상황마다 틀리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에는 원인이 있을 것입니다. 베드로가 어린 여종이 하는 한 마디 말에도 넘어졌던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작은 것을 방심했기 때문 아닐까요? 예수님은 베드로가 장차 세 번이나 부인할 것을 예언하셨습니다. 하지만 베드로는 그 말씀의 무게와 깊이를 인식하지 못했습니다. "말씀을 멸시하는 사람은 스스로 망하지만, 계명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상을 받는다."(잠언13:13).
1년 365일 중에 300일을 큐티(말씀 묵상)하는 사람이라면, 그 반복된 영적 습관으로 인해 지혜를 얻고, 조심하여 큰 일을 피하게 될 것입니다. 적어도 만용을 부리지 않게 되겠지요. 베드로는 세월이 흐를수록, 영적으로 깨어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깨어 있으십시오. 여러분의 원수 악마가, 우는 사자같이 삼킬 자를 찾아 두루 다닙니다. 믿음에 굳게 서서, 악마를 맞서 싸우십시오. 여러분도 아는 대로, 세상에 있는 여러분의 형제자매들도 다 같은 고난을 겪고 있습니다."(벧전5:8-9) 다니엘은 늘 하듯이, 하루에 세 번씩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여러분은 늘 하는 좋은 습관이 무엇인가요? 맛있는 음식을 이웃과 나누는 작은 사랑, 배우자에게 고맙다고 말하는 습관, 옆 자동차에게 양보하는 습관, 다른 사람을 칭찬하는 습관, 걱정 대신 기도하는 습관. 어떤 분은 자신의 언어습관이 부정적이라는 친구의 지적을 받고, 긍정적으로 말하는 연습을 반복한 결과 좋아졌다고 합니다. <자기 개발>이나 <자신의 마음을 관리하는 일>은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일이 중요합니다. 이런 작은 것들이 모여 우리는 천국의 행복을 누리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