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가 사용한 언어인 아람어의 고대 방언이 시리아에 건립될 예정인 새 교육센터에서 사상 최초로 되살아나게 됐다. 17일(현지시각) 영국 크리스천투데이는 "터키 국경과 가까운 북동부 시리아의 카미실리시 아우리 교육센터에서 앗시리아의 신(新)아람어인 시리아어를 가르칠 예정"이라고 전했다.
잔 말폰 센터장은 아라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센터는 시리아 언어가 가진 여러가지 주제들을 가르칠 수 있는, 시리아 언어의 전문성을 갖춘 교사들을 양성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또 "앗시리아 공동체가 자국의 언어교육을 시작하고 문화 센터를 연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일어나기 전, 시리아에서 아랍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가르치는 것은 불법이었다.
센터에서 시리아어를 배우고 있는 학생인 미르나 살리바는 "시리아어와 앗시리아어를 배움으로써 우리의 문화와 역사를 더욱 잘 이해하게 되고, 이같은 지식을 다음 세대에 전승하고, 이들이 모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보장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고대 기독교의 한 분파인 동부 앗시리아 교회는 그 역사가 기원전 1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앗시리아 크리스천들은 고대 메소포타미아 지역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그 땅은 오늘날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북동부, 그리고 터키 남동부에 걸쳐 퍼져 있는 땅이다.
그러나 지난 몇 년간 수백 수천 명의 크리스천들이 시리아인들의 내전과 IS(이슬람국가) 세력의 증가로 이 지역을 탈출하고 있다.
카미실리 역시 최근 몇달 간 수 많은 군사 공격을 받아왔다. IS는 지난 12월 도시에서 발생해 12명 이상의 사상자를 냈던 3건의 테러 공격과, 지난 6월 시리아정교회 수장을 겨냥한 것으로 보이는, 3명의 사상자를 냈던 교회 내 자살폭탄 테러가 자신들의 소행이라 주장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