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8월의 반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8월은 광복절이 있는 달입니다.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세대들과 타 민족에게는 큰 의미가 없는 날일 수 있지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일제시대와 전쟁을 경험한 세대에게 광복절의 의미는 아주 클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부강한 국가로 성장시켜 주신 하나님의 은혜가 있음을 다시 깨닫습니다.
영화 "인천상륙작전" 시사회에 다녀왔습니다. 저에게 한국 전쟁은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 전부인 전쟁이었습니다. 인천상륙작전도 교과서에서 배운 것이고, 성공하였기 때문에 오늘의 한국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 일을 위해 엄청난 희생이 있었다는 것은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가 저에게 준 의미가 큽니다.
맥아더 장군은 많은 반대 속에서 이 일을 감행합니다. 성공확률 1:5000, 그냥 불가능한 작전이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많은 비난을 받습니다. 대통령에 출마하기 위해 이런 무모한 일을 하는 것이냐, 왜 이렇게 큰 희생을 치르며 그 작전을 하려 하느냐 등등 온갖 비난과 지탄을 받으며 갑니다. 그러나 그가 가지고 있었던 것은 한 소년병이 참호에서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모습이었습니다.왜 거기에 있냐고 하자 퇴각하라는 명령을 받지 못해 그러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무엇을 원하냐고 하니, 총과 총알을 달라고 하였습니다. 나라를 지키고 싶다는 말이 어린 소년병의 입에서 나왔고, 그 말에 맥아더 장군은 이 나라를 그 소년에게 돌려 주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이었습니다.
리더의 자리에 선다는 것은 때론 온갖 오해와 비난을 받는 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때론 오천분의 일의 승률에도 도전해야 하는 것이 리더입니다. 많은 희생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하는 것이 리더이고, 가장 아끼는 사람들을 잃을 준비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바로 리더입니다. 맥아더 장군의 결단과 무모한 도전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한국은 없습니다. 그 결단에 참여하여 준 충성스런 사람들이 없었다면 그 작전은 실패하였을 것이고 또한 오늘날의 한국은 없었을 것입니다.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메시지가 이 영화 안에 들어 있어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때때로 불가능한 작전에 저를 내보내십니다. 그리고 퇴각 명령을 내리지 않으십니다. 그 자리에 총과 총알도 있지 않습니다. 그리고 많은 희생을 치르게 하십니다. 그렇지만 제가 다시 다짐하는 것은 제가 있는 자리에서 충성을 다 하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작전을 아시고, 승리를 주실 것이고 저는 그 작전의 한 부분에 쓰임 받을 것입니다.
우리의 대장 되신 예수님의 명령에 따라 오늘도 이 세상에서 불가능한 작전에 함께 하고 있는 형제를 축복합니다. 그리고 저의 동지가 되어 주신 것에 감사합니다. 우리의 희생과 충성을 통해 하나님의 일을 성취하실 것이기에 저의 삶이 의미 있음을 믿습니다. 그리고 함께한 형제가 있어 정말 마음 든든하고 외롭지 않습니다. 최후의 그 날까지 우리의 충성을 주님께 바치기를 다시 헌신하며 오늘도 감사함으로 보냅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