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80여 개국의 교회여성들이 세계평화를 위해 참여하는 기도운동인 '세계기도일예배'가 3월 첫째주로 예정된 가운데 뉴욕일대 교회들도 적극적인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
세계기도일은 전 세계 180여 개국 교회여성들이 매년 3 월 첫째 주 금요일에 함께 모여 세계의 평화와 화해를 위해 기도해 온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초교파 여성 기도운동이다.
올해는 쿠바가 예배문 작성국이며 주제는 “어린이를 영접하는 것이 나를 영접하는 것이다”(막 10:13-16)로 정해졌다. 세계기도일에는 전 세계 여성들이 각 나라에서 참여, 지구가 자전하는 하루 24시간동안 세계교회 여성들의 같은 주제로 함께 기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교회는 세 차례 기도문을 작성한 바 있으며, 미주 지역은 1984년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를 설립, 31년동안 교파를 초월해 미주의 한인교회 여성들이 세계기도일예배를 드리도록 주관하고 있다.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장 김영심 권사(열방교회)는 "최초의 쿠바 원주민 여성들은 식민지 개척자들에게 유린당하고 학대를 받았고 극단적 차별문화의 행동 양태는 오늘날 사회의 전 영역에 여전히 남아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쿠바의 여성들은 적극적으로 사회, 교회, 가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고 있기에 이번 세계기도일예배를 통해 쿠바의 교회여성들과 전 세계에서 고통받고 있는 작은 자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말했다.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에 따르면 뉴욕지역은 열방교회, 목양장로교회, 신광교회, 하크네시야교회, 뉴욕초대교회, 메트로폴리탄연합감리교회, 뉴욕한인연합감리교회, 한인동산교회 등 맨하탄과 플러싱, 브롱스 지역에 걸쳐 세계기도일예배가 진행되며 참여 예정인 교회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번 예배에서 드려진 헌금은 기도문 작성국과 세계의 불우 이웃과 결식 아동, 노약자와 장애자, 선교사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다음은 예배문 작성국인 쿠바에 대한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의 소개 내용이다.
쿠 바 (Cuba)
■ 지 리
쿠바공화국은 카이만(악어) 모양으로 늘어선 아름다운 녹색 군도국가이다. 4,195 개의 섬들은 다양한 산호섬과 작은 섬들이고 그 중 다수의 섬들은 홍수림으로 뒤덮여 있다. 쿠바의 면적은 110,860 ㎢에 이르고, 카리브 해에서 가장 큰 섬은 멕시코 만 입구에 위치한다고 해서 "The Key of the Gulf" (멕시코 만의 열쇠)라고 불린다.
■ 인 구
쿠바는 15개의 주와 168개의 시, 군으로 나뉜다. 인구는 11,116,000명으로 백인 64.1%, 흑인 9.3%, 혼혈인 26.6%로 구성된다. 수도는 약 2백만 명이 거주하는 아바나이다. 아바나는 매력과 흥미로 충만한 세계적인 도시이다. 쿠바의 유일한 공식적 언어는 스페인어이다.
■ 역 사
1492년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 섬에 도착했고 토착집단을 세웠다. 19세기 중엽까지 스페인의 식민통치가 계속되었다. 이에 대항해서 “십년전쟁”, “독립전쟁”을 거치는 중 미국의 내정간섭을 받기 시작했다. 1950년대에 한 독재 정권이 당시 쿠바 사회의 가장 비천하고 연약한 사람들을 유린하면서 빈곤이 확산되었다. 민족해방운동을 벌인 결과 1959년 1월 1일 승리했다. 혁명의 승리는 농민, 노동자, 어린이, 여성, 극빈층과 같은 가장 혜택을 받지 못한 사람들의 역사를 위한 출발점이었다.
■ 정 치 · 경 제
1961년 이래 쿠바공화국은 쿠바의 유일한 입법 및 사법권 기관인 국민주권민족회의(National Assembly of People's Power)의 지휘 하에 민주적 사회주의정부를 유지해 왔다. 쿠바는 유일한 정당이자 맑스-레닌 주의 철학에 토대한 쿠바 공산당 중앙위원 회의 지도를 받는다. 혁명의 성과물, 특히 국가의 자유와 절대 주권을 수호하고, 교육,건강,식량, 문화와 스포츠 등 주요 부분에서
모든 시민의 평등권을 지키는 것이 위원회의 주된 목적이다. 쿠바 경제는 국민의 임금이 필요에 미치지 못하고, 이 사태의 반복으로 약품, 음식, 개인 위생용품, 교통 등 가계 생필품이 부족한 형편이다. 미국 정부의 통상금지는 쿠바 국민의 삶의 전 영역에 영향을 주었다.
■ 교육 · 의료혜택
쿠바는 무상교육, 무상의료의 사회복지제도를 유지하고 있다. 1961년 혁명이 승리한 후 "문맹퇴치 운동"이 실시되었다. 그때부터 문화와 교육이 폭발적으로 급증했고 초등 과정에서 전문적, 기술적 과정, 대학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학교가 문을 열었다. 각 시, 군에 하나의 대학 캠퍼스가 있고 원하는 사람 모두에게 무상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쿠바는 국민 일인당 최고의 의사 보유율을 자랑한다. 그들의 의학 원칙은 진료가 필요한 각 개인은 종교, 이데올로기, 인종이나 성별과 상관없이 무상 진료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쿠바는 가난하지만 100세인구가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고, 행복지수가 높은 보편적 복지국가이다.
■ 여성들의 상황
최초의 쿠바 원주민 여성들은 식민지 개척자들에게 유린당하고 학대받았다. 가부장적이고 남성화된 극단적 차별문화와 행동 양태는 오늘날 사회의 전 영역에 여전히 남아있다.1959년 혁명 후, 여성들은 과학기술적, 직업적 훈련을 연마할 기회를 넓혀갔다. 오늘날 여성들은 기술직 46%, 직업적 노동력 68%,관리자 39%에 달하는 공적영역의 고용율을 나타낸다. 하지만 여전히 남성 우월성이 드러나고, 여성의 고유한 역할은 가정 안의 주역이라는 이유로, 정치, 경제, 종교 영역의 지도자를 선출하는 과정에서 여성의 능력은 가치 있게 평가되지 않는다.
■ 쿠바의 세계기도일
세계기도일 행사와 관련된 쿠바 최초의 언급은 1930년 미국에서 보내준 프로그램으로 개혁장로교회에서 처음으로 세계기도일을 기념했다. 2011년에는 세계기도일 강화 워크 샵이 개최되면서 전국 세계기도일위원회가 조직되었다. 최근 수 년 동안 매년 3월 첫 번째 금요일이면 서른 개 이상 교단에 속한 여성들과 남성들이, 기도와 성찰,연합과 행동을 함께 나누자는 세계기도일 국제위원회의 초대에 따라, 전국의 스무 개 처소에 함께 모여 세계기도일을 지키고 있다.
세계기도일예배 참여 문의: 미주한인교회여성연합회 612-810-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