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한인 청년들을 미전도종족 선교사로 세워 왔던 한인 디아스포라 청년 선교운동인 GKYM 제10회 대회가 올해 12월 27일부터 30일까지 로체스터 리버사이드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다.
대회를 주관하는 GKYM 국제본부는 28일 오전 대동연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0회째를 맞는 GKYM 대회의 개요와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기자회견에는 GKYM 공동창립자인 김혜택 목사(충신교회)를 비롯해 이동열 선교사(HIM 아이티), 노희송 목사(토론토큰빛교회), 정민용 목사(커버넌트휄로우쉽교회), 박형은 목사(동양선교교회), 김은열 목사(GKYM 행정팀장) 등이 참석했다.
GKYM 대회는 전세계에 흩어져 있는 차세대 청년들을 선교의 일꾼으로 세워 아직도 복음을 듣지 못한 미전도종족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008년 나이아가라 대회를 통해 첫 발을 내딛었던 GKYM 대회는 그 동안 1천여 명의 단기선교사와 1백명 이상의 장기선교사를 배출하며 차세대를 세계선교의 중심에 서게 하는 디아스포라 청년 선교 운동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10회째를 맞은 2016년 로체스터 대회의 주제는 “We the Messengers”(말3:1)이다. 1세 목회자들의 주도로 시작됐던 GKYM 대회는 횟수를 거듭하며 1.5세와 2세 지도부가 든든히 서갔고, 10회 차를 맞아 차세대가 주관하는 한인 디아스포라 청년 선교대회로 탈바꿈하고 있다. 강사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세들 중심의 강사 구성이 예고되고 있고, 지도부 또한 1세대가 다수였던 초기 대회와 달리 2세 지도자들이 대거 세워져 문화적으로도 2세에 더욱 적합한 대회가 됐다는 평가다.
김은열 목사는 기자회견에서 GKYM 대회의 변화와 관련, “이제 강사와 리더십들이 2세가 주축이 되면서 대회가 문화적으로 큰 변화를 맞고 있으며 또한 한인교회 밖에 있는 비기독교인들도 참여할 수 있는 운동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언어는 한국어와 영어에 관계 없이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대회를 진행하고 있으며 강사진 또한 1세와 2세의 균형을 맞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사진은 마이클 오 박사(국제로잔운동 총재)를 비롯한 외부강사 4명과 2세들을 주축으로 한 영어권 강사들로 이뤄진다. 이동열 선교사는 강사 선정과 관련, “11개월 가량을 앞두고 명단을 확정하기에는 이르지만 내실을 기하는 강사진 구성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대회는 자녀가 있는 참가자들을 위해 유스그룹까지 수용할 계획을 세웠다. 이동열 선교사는 대회 규모와 관련, “유스그룹까지 포함해서 5천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이며, 이 5천 명을 보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참가비는 숙식포함 200불로 청년들도 3박4일간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수준으로 정했다”고 말했다.
정민용 목사는 GKYM 대회가 걸어 온 방향과 관련, “이제는 2세뿐만 아니라 이민교회 안에 3세 교인들도 나오고 있다. 1.5세는 그동안 1세대 목회자들로부터 많은 은혜를 받았고 이것을 이제 2세와 3세에게 전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면서 “세대가 다음 세대에 은혜를 전하는 대회로, 세대뿐만 아니라 민족의 틀도 넘어서서 다민족 대회로 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GKYM 국제본부가 토론토에 세워지는 변화도 있었다. 노승환 목사는 이와 관련, “본부가 토론토에 마련됐고 이제 실질적으로 선교에 헌신하는 청년들을 지원하고 훈련하는 사역들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GKYM 대회가 선교를 결단하는 단발성 대회에서 그치지 않고 헌신을 결단한 이들이 파송되기까지 실무적으로 지원하는 실속있는 운동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혜택 목사는 “한번 대회를 열 때마다 많게는 단기선교사 600여 명, 장기선교사 100여 명씩 배출됐고 GKYM은 여기에 대한 거룩한 부담을 느껴왔다”면서 “이제 토론토에 본부가 마련되고 이동열 선교사가 풀타임 사역자로 섬기게 되면서 그 동안 어려움을 겪어왔던 선교 결단자들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및 지원 부분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