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방송 '이제 만나러 갑니다'로 얼굴을 알린 방송인 신은하 씨가 영화 '독도의 영웅들'로 영화계에 데뷔한다.

'독도의 영웅들'은 1950년대 초에 있었던 실화를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로, 극장 상영작으로는 매우 드물게 독도를 소재로 다뤘다.

탈북 후 대한민국에 성공적으로 정착한 신은하 씨는 대한민국의 한 국민으로 나라를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찾던 중에 독도를 다룬 영화 출연 제의를 받게 되었고, 재능기부로 출연하게 됐다. 신은하 씨는 위기의 순간에 독도를 지켜낸 이들을 수소문하여 찾아다니는 역할을 맡았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들인 독도 의용수비대는 일본의 독도 침탈에 맞선 순수 민간단체로, 이 시대의 마지막 의병이라고도 불린다. 6.25전쟁으로 우리나라가 고통 속에 있을 때, 일본은 무장순시선 등을 동원해 독도 침탈을 시도했다. 이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울릉도 청년들은 자발적으로 일어나 한 달을 주기로 10여 명씩 교대로 독도에 주둔하며, 일본 함선들의 접근을 저지했다. 

이들은 아무런 보수도 받지 못했고, 식량 및 보급품 부족 등 열악한 조건을 견뎌내며 오직 애국심 하나로 독도를 3년 8개월 동안 지켰다. 이들이 아니었으면 오늘날의 독도는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었을 것이다. 영화는 당시 대원들로 활동했던 실제 인물들의 증언과 당시 상황, 전투 장면 등을 재연한 드라마 장면으로 구성되어 있고, 몇 차례 시사회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