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레곤 벧엘장로교회에서 지난 9월 26-27일, 10월 3-4일 포틀랜드 제 10기 아버지학교가 개최됐다. 이번 아버지학교 강사로는 김성묵 장로(전 국제아버지학교 본부장), 이돈하 목사(벧엘교회 담임), 송영세 목사(시애틀형제교회 양육담당)가 참여해, 아버지의 역할과 영향, 영성과 사명에 대해 도전하는 강의를 전했다. 또 소그룹으로 나뉘어 과거 경험한 가정 안에서의 상처를 나누며 치유와 회복을 경험했다. 참여자들은 아내와 자녀에게 편지를 쓰며 촛불예식, 아내의 발을 닦는 세족식을 통해 영적인 제사장으로서 새롭게 결단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돈하 목사는 “영어에는 ‘자녀교육’이란 말이 없는 대신 ‘페어런팅’(parenting)이라는 말만 있다”며 “어느 때보다 다음 세대가 복음으로 바로 서기 위해 아버지의 신앙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틀랜드 지역의 아버지학교는 지난 10회 동안 지역 교회들이 연합해 진행하면서 아버지들을 영적으로 깨우고 있다. 이번 포틀랜드 아버지학교는 포틀랜드 지역 교회들에서 등록한 33명 참석자들과 함께 시애틀, 시카고, 샌프란시스코로부터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어느 해보다 효과적이고 감동이 넘치는 연합 사역이 진행됐다.
한편, 김성묵 장로는 “지난 20년 간의 아버지학교는 교회뿐만 아니라 관공서, 군대, 교도소 등에서 수많은 아버지를 영적인 제사장으로 회복시켜 왔다”며 “근래는 참여자들의 특징이 기독교 신앙에 입문한지 얼마 되지 않은 젊은 남성층으로 변해 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