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북한과 대치되어 있는 상황에서, 북한이 어떻게 움직이느냐에 따라 불안이 가중된다. 물론 북한의 동향이 국제적으로 보는 것보다 우리나라 내부에는 보는 것이 둔감하다 하더라도, 우리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애써 부인하면서도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는 일말의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
사회 불안 요소는 늘 있었다. 우리나라의 근대사만 보더라도 일제강점기로 인한 착취와 억압, 6.25전쟁으로 인한 생존의 위기, 정치적 변동, 기업 경영과 관련된 노사 문제 등 항상 불안감이 있었다.
사회는 개인의 삶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사회 불안은 결국 개인 불안으로 이어진다. 사회가 위협을 당하면 개인에게 그 불안이 닥치는 것이다. 대중매체들을 통해 전달되는 사건과 사고의 소식은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소가 된다.
사회적 불안감은 현대에서만 일어나는 문제가 아니다. 성경에서도 그러한 사건이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엘리야 시대, 오늘날 시리아 지역에 해당하는 아람의 왕은 길르앗 라못 전투에서 아합 왕을 꺾었다. 북왕국 이스라엘의 왕은, 아합 왕의 아들로 여호람이었다. 아람 왕 벤하닷 2세는 이스라엘을 공격하였다.
하나님은 엘리사에게 아람 군대가 들어오는 길을 알려 주셔서 전쟁에 대비하게 하셨다. 아람 왕은 화가 나서 엘리사를 먼저 잡도록 군대를 도단 성으로 보내서 에워쌌다(왕하 6:14). 엘리사의 사환은 일찍 일어나 이런 광경을 보고 두려워했다. 현대인이 환경에 놀라 불안에 떠는 것처럼, 사환도 어쩔 줄을 몰랐다.
엘리사는 사환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우리와 함께한 자가 그들과 함께한 자보다 많다"(왕하 6:16)고 말하였다. 엘리사의 이러한 말은 그가 자신의 경험이나 지혜를 의지한 것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을 의뢰하는 신실한 믿음에 의한 것이었다.
엘리사는 하나님께 두 번 기도하였다. 한 번은 사환의 눈을 열어 달라고, 다른 한 번은 아람 군사들의 눈을 어둡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왕하 6:17-18) 사환은 도단 성을 에워싸고 있는 아람 군대를 보고 놀랐으나, 영적 눈이 뜨니 불말과 불병거가 산에 가득하여 엘리사를 둘렀다.
아람 군사들은 눈이 어두워져서, 엘리사가 인도하는 대로 사마리아 한가운데로 오게 되었다. 이때부터 아람 군사의 부대가 다시는 이스라엘의 땅에 들어오지 못하였다.
엘리사가 두려워하지 않았던 것은, 자기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하였기 때문이었다. 그는 아람 군대보다 더 많은 하늘 군대를 바라보고 있었다. 하나님을 신뢰하는 자는 어떠한 사회 환경 속에서도 담대할 수 있다.
엘리사의 사환이 아람 군대를 보고 너무 놀라서 엘리사를 찾았던 것처럼, 우리는 가족이나 친구들,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하여 불안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다. 불안한 감정을 표현해서 자신의 어려움에 공감을 받으면, 불안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 불안에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는, 관계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의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하는 것이다.
불안으로 인하여 너무 힘든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하여 불안 상황 및 근원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대처할 방법을 함께 찾는 것이다. 한국 사회에는 급진적인 경제 성장, 신뢰관계의 상실, 소통의 부족 등으로 불안감을 갖게 되는 요소가 있다. 신앙인들은 사회 문제 그 자체만을 보지 않고, 배후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으로 불안을 해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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