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은 나의 최고봉 스터디 가이드
제드·세실리 매코스코 | 토기장이 | 784쪽 | 22,000원
크리스천 독자들의 스테디셀러 <주님은 나의 최고봉>의 영성을 증폭시켜 주는 '스터디 가이드'가 발간됐다. 제목 그대로 <주님은 나의 최고봉(My Utmost for His Highest)>의 참고서 내지 해설서이다.
물리학 교수인 남편 제드와 의사인 아내 세실리 저자 부부는 이 '스터디 가이드'를 1년 내내, 끝까지 지속적인 <주님은 나의 최고봉> 묵상을 돕기 위해 집필했다. 매달 1-2월까지 열심히 묵상하다가 포기하는 독자들이 적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
그래서 매일 아침 묵상을 원하는 크리스천들을 위해, 1월 1일 '신앙의 중심을 지키십시오!'부터 12월 31일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하나님'까지, '나의 최고봉'이신 주님과 1년 내내 동행할 수 있도록 다소 두껍지만 동반자 또는 조력자 역할을 하겠다고 나섰다.
저자 부부는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오랜 기간 묵상하면서 오스왈드 챔버스(Oswald Chambers) 목사의 영성에 지대한 영향을 받았고, 그에 대해 많은 자료를 모으고 연구하는 과정을 통해 이 '스터디 가이드'를 펴낼 수 있었다. 이들은 "이 책의 목표는 당신이 <주님은 나의 최고봉>을 끝까지 읽도록 돕는 일로, 이렇게 하다 보면 이보다 더 중요한 목표, 즉 최고이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당신의 최선을 드리는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가이드'인 만큼, 매일 묵상에 앞서 저자들이 직접 책의 구성에 따른 효과적인 활용법을 제안하고 있다. 먼저 '본문의 배경'은 챔버스가 언급하는 주제를 소개하면서,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경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그리고 본문을 짧게 한두 줄로 요약해 제목 바로 밑에 적어 놓아 그날의 요점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는데, 이는 저자 부부의 첫 결과물로서 챔버스의 교훈을 잊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한다.
이어지는 '성경의 문맥'은 챔버스가 인용한 주제 성구와 본문에 있는 성구의 문맥을 알기 쉽게 설명해 준다. <주님은 나의 최고봉>은 '날짜-제목-주제 성구-묵상을 위한 본문' 순으로 구성돼 있지만 주제 성구가 대체로 매우 짧기 때문에, 본문을 충실히 이해하려면 성경의 문맥을 꼭 알아야 한다는 것.
이후에는 본문 속으로 뛰어들 준비가 됐다. '본문의 메시지' 부분은 본문의 의미를 완전히 탐색할 수 있도록 도와주면서, 쉽게 놓칠 수 있는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점검하게 한다. 여기서는 본문 각 단락의 내용을 요약하고, 전체적인 핵심을 파악할 수 있다.
'적용 문제'는 직접 답할 수 있도록 빈칸이 있으며, 본문에서 배운 내용을 현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들은 "챔버스가 계속 강조하는 사항 중 하나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내용을 삶에서 적용하지 않으면 결코 그분께서 알려주신 계시를 이해할 수 없다는 점('최고봉' 3월 27일 본문 참조)"이라며 "책의 공간을 활용해 일상에서 고쳐야 할 점을 발견할 때마다 적어 놓으라"고 안내했다.
마지막으로 '오늘의 기도'는 독자들이 기도문을 직접 작성해 채워넣어야 한다. 하루의 본문을 마무리하는 묵상 내용과 바로잡아야 할 점들을 기억하면서 짧은 기도문을 작성하면 된다. 저자들은 "만일 당신이 본문에서 배운 내용을 스스로의 힘으로 실천하려 노력한다면, 이 책은 당신을 절망에 빠뜨릴 것"이라며 "하지만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공급받으면, 그분께서 어떤 은혜를 베풀어 주실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부는 "챔버스의 아내 비디가 편집하고 정리한 그의 묵상 자료는 마치 절묘한 요리나 영양이 풍부한 디저트 같아서, 본문을 읽는 동안 당신의 영적 미각세포는 쾌감을 느끼게 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무엇보다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주제 성구와 그 문맥을 잘 이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집필 후 부부는 "우리는 서로 가장 친한 친구로서 함께 작업한 이 결과물을 사랑했고, 그럴수록 <주님은 나의 최고봉>에 더욱 마음이 끌리게 되었다"며 "<주님은 나의 최고봉>이야말로 '부부'라는 가장 위대한 집필진이 사랑으로 창조한 역작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심판대의 다윈: 지적 설계 논쟁(까치)>과 <진리의 쐐기를 박다(좋은씨앗)>, <위기에 처한 이성(IVP)> 등을 쓴 법학교수 필립 E. 존슨은 "우리가 위험을 무릅쓰고 선교 현장으로 파송되든, 건전하지 못한 철학에 대항하여 싸우든, 아니면 일련의 계단을 올라가기 위해 분투하든, 일상의 전투에서 승리하는 비결을 배울 필요가 있다"며 "시공을 초월하여 전해지는 챔버스의 단어 하나하나가 이 비밀을 상기시키고, 이 '스터디 가이드'는 이 심오한 진리를 더욱 증폭시킨다"고 추천했다.